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김남수 목사·KAPC) 뉴욕서노회(노회장 피윤생 목사)가 든든한교회(김상근 목사) 분쟁에 '일방적으로 담임목사 편을 들어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든든한교회 분립위원회 결의서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뉴욕서노회는 6월 25일 열린 임시노회에서 든든한교회 문제를 다뤘다. 이 자리에서 분립위원회는 "든든한교회와 치리 받은 자의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며 분립 결의서를 노회에 보고했다. 징계 교인들은 '또 다른 형식의 출교 결정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발했다. 이 결의서는 김 목사의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지적이다.
결의서에는 △분립은 든든한교회와 치리 받은 자의 원활한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다 △치리를 받은 자를 해벌한다 △치리한 자와 치리 받은 양측 소송 처리를 기각하고 제기하지 않는다 △치리 받은 자들을 해벌한 후 그들이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벌된 뒤 교회를 나간 자들에게 필요하면 노회에서 목사를 파송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보고서에 노회 소속 일부 목사들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노회장 이춘호 목사(놀라운언약교회)는 <미주뉴스앤조이>와 한 통화에서 "분립위원회의 보고를 듣고 '이것이 최종 보고서냐'고 반문했다"며 "노회가 분립위원회를 구성한 의도와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한 노회 관계자는 분립위원회 구성 당시 "(든든한교회) 당회는 노회에 임시 당회장을 부탁했는데, 노회는 김 목사와 한 장로의 요청으로 오히려 분립위원회를 파송했다"며 "노회는 분립을 논의하기 전 (징계된 교인에 대한) 재심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노회 결정 불이행…노회는 김 목사 편들기?
징계를 받은 교인들은 지난 2008년 장로 시무투표 과정에서 시무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든든한교회 당회는 문제를 제기한 교인들이 "당회의 권위를 무시하고 교회에 분란을 일으켰다"며 출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김 목사가 갈등 관계에 있던 장로를 몰아내고, 자기 사람을 세우려는 과정에서 과도한 대응을 한 것이라는 비난이 있었다.
징계 교인들은 징계를 받고 난 뒤 "당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노회에 상소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노회 재판국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9월 "권징의 단계와 출교를 책벌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전원 합의한 뒤 "든든한교회 당회는 치리회를 구성하여 바른 절차에 따른 합당한 책벌을 하라"고 밝힌 바 있다.
든든한교회 한 장로는 "노회 결정에 당회는 재판국을 열었지만 김 목사가 개인적인 이유를 내세워 재판국이 진행되지 못했다"며 "김 목사는 징계 교인들이 재심을 통해 면책 된다면, 명예훼손으로 (김 목사를) 고소할 것을 걱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회는 노회 결의를 따르지 않는 김 목사가 당회장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회는 지난 3월 노회에 김 목사를 대신할 임시 당회장 파송을 요구했지만, 노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담임목사를 오히려 노회가 편 들어주고 있는 형국이라는 비난이 일고있다. '뉴욕장로교회 분쟁에 절차를 주장하며 총회와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모습과 너무 다르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징계 교인, “보고서는 불법이다”
징계를 받은 든든한교회 교인들은 분립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징계 교인은 "분립위원회는 김 목사와 그를 지지하는 송윤섭 장로와 상의한 뒤에 보고서를 결의했다"며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당회원들은 분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목사가 아니라 평신도인데, 어떻게 분립해서 교회를 세우겠냐”며 “설사 교회를 세운다 하더라도 우리 입장을 존중하지 않는 노회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징계 교인은 “김 목사가 징계 교인에 대한 교회 접근 금지 명령을 퀸즈 법원에 요청했다가 2010년 7월 기각됐다”며 “세상 법정도 우리에게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왜 당회와 노회가 우리에 대한 출교와 해벌을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교인들이 분립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며 "분립 결의서에 교인들과 당회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노회 관계자는 "교인 징계 절차 문제와 김 목사에 대한 신임 여부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립을 논의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출교 당한 사람은 기독교인도 아니다"
든든한교회는 2008년 이후 계속된 분쟁으로 재정과 교인 수가 절반 이상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 달리 김 목사는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로는 "김 목사에게 지급되는 돈이 1년이면 10만불 정도될 것이다"며 "교인이 줄어 교육관도 사용하지 못하고 선교 후원도 줄게 됐지만, 김 목사에게 지불되는 급여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교육관에 사택을 마련하는 등 비용을 줄일 방법을 제안했지만, 김 목사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교회가 겪는 상황과 달리 오랫동안 목회를 해온 목사들은 든든한교회 분쟁에 김 목사를 강하게 지지했다.
조부호 목사(한누리교회)는 임시노회 자리에서 "든든한교회와 징계 교인들을 분리하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며 아름다운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 헌법 관점으로 볼 때, 출교 당한 사람은 교인도 아니고, 기독교인도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목사는 2010년 뉴욕서노회 66회 정기노회에서 노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노회 재판국이 교인들에 대한 출교가 "책벌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재심을 명령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형평성을 잃은 일방적인 발언이라고 비난 받고 있다.
강기봉 목사(뉴욕백민교회·KAPC 전 총회장)는 "'분립'이라는 말은 치리 받은 자들의 체면을 살려준 것”이라며 "든든한교회 교인들과 징계 교인들이 똑같은 재산을 가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징계 교인들에 대한 분립이 출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처 받은 교인보다 동료 목사가 우선?
<미주뉴스앤조이>와 만난 든든한교회 장로들은 "김 목사가 교회를 떠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많은 교인들이 김 목사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이런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회가 교인들이 고통 받는 것은 외면하고 친구·선후배 목사라고 편들어 주는 모습을 보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교인을 향해 비난하고 공격하며 교회 안에 자기 세력 만들기에 몰두하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예배를 드린다면 힘들지 않겠냐"며 "평일에도 교회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뉴욕서노회는 9월 정기노회에서 든든한교회 문제를 다시 다루기로 했으며, 분립위원회의 관련 결의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WHERE IS LEADERSHIP??. ITS SHAME SHME SHAME!!!!!!!!!!!
PLEASE LEAVE THEM ALONE.PAPC. YOUR GROUP CANT DO ANYTHING BUT DIVIDE CHURCH?? ARE YOU A PASTORS ?THATS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