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다리 희망전도사 김세진 군, '뉴욕에 떴다'
로봇다리 희망전도사 김세진 군, '뉴욕에 떴다'
  • 전현진
  • 승인 2013.09.1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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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27일 허드슨 강 수영 횡단…29일 '20주년 기념 밀알의 밤'

▲ 김세진 군과 어머니 양정숙 씨. (사진 제공 뉴욕밀알선교단)
'로봇다리 희망전도사',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 군이 뉴욕을 찾았다. 한국 SBS 프로그램 '땡큐'에 출연해 감동 메시지를 전달한 김 군은 9월 29일 뉴욕밀알선교단(김자송 단장)이 주최하고 뉴욕장로교회(이승한 목사)에서 열리는 20주년 기념행사 '밀알의 밤'에 나서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다.

김 군은 9월 21일 뉴욕 허드슨강을 횡단하는 수영대회('Little Red Lighthouse Swim)에 참가한다. 300여 명의 선수들이 세 시간 넘게 10㎞를 수영하게 될 이번 대회에 김 군은 유일한 한국인·장애인·최연소 참가자로 나선다.

두 다리와 한 손의 세 손가락이 없는 선천적 장래를 갖고 태어난 김 군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애인 수영선수로 성균관대학교에 최연소 나이로 합격한 세계기록 보유자다. 김 군의 이야기는 한국 초등학교 4학년 도덕 교과서와 6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김 군과 어머니 양정숙 씨는 9월 18일 뉴욕밀알선교단을 찾아 한인 언론과 갖은 기자회견에서 수영대회 준비 과정과 그동안 지내온 이야기들을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 양정숙 씨는 '기도와 믿음의 힘으로 오늘 같은 열매를 맺은 것'이라며 '세진이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군은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꼭 출전해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루고 싶다는 뜻도 내비췄다. 김 군은 이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달서하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뉴욕밀알선교단 김자송 단장은 "(뉴욕밀알선교단이) 70여 명의 발달 장애인들을 섬기고 있다"며 "20년 동안 힘든 시간이었지만 한인 사회와 교계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면서 밀알의 밤 후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전현진 기자 / jin23@n314.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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