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열망을 품어라'
'더 높은 열망을 품어라'
  • 전현진
  • 승인 2013.12.30 00: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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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킹덤컨퍼런스2013 '색스토리', 성황리에 마무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킹덤컨퍼런스가 12월 28일 나흘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 킹덤컨퍼런스 참가자들의 새벽 예배와 성경 묵상 시간에 이어 한성윤 목사(나성남포교회)의 오전 성경 강해가 진행됐다. 한성윤 목사는 성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의지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구원은 인생 전체에 걸친 과정"이라며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인생 전체가 거룩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천천히 전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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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강해에 이어 킹덤컨퍼런스에 참가한 청년들은 남녀 그룹으로 나누어 앉은 뒤 서로에 대한 궁금함과 오해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매매 비혼 성차별, 동성애 등을 주제로 청년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 시간도 진행됐다. 이어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구분해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열렸다.

▲ 28일 폐회 예배를 인도한 노진산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저녁 예배 인도를 맞은 박성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청년들에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작은 욕망에 만족한다"며 "거룩하고 더 큰 열망을 품으라"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나고 찬양과 기도 시간이 이어졌다. 기도 시간 뒤에는 킹덤컨퍼런스를 통해 느낀 점들을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폐회 설교를 맡은 노진산 목사(LFCC)는 "육체의 행실을 이기는 것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라며 "열매는 하루아침에 맺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일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길"고 당부했다.

폐회 예배에 이어 성찬식이 이어졌다. 이승한 목사(뉴욕장로교회)는 성찬식을 인도하며 킹덤컨퍼런스에 참가한 청년들을 응원했다.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는 청년들은 현실에서 이어갈 믿음의 경주를 나름의 방법으로 적어내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성찬식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친 킹덤컨퍼런스는 강사들과 청년 참가자들이 인사를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다.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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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7일 설교 요약.

한성윤 목사 - 다시 보시기에 좋았더라

▲ 한성윤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오전 성경 강해를 맡은 한성윤 목사는 이스라엘의 구원이 유월절이나 홍해 사건에서 중 어느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며 "구원은 가나안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말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목사는 이어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서 과거의 일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분명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과거의 부끄럽고 지우고 싶은 순간들도 하나님께서 내 인생 속에서 나와 함께 하셨다면 분명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부끄럽고 창피했던 경험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를 하며 한 목사는 "성경적으로 내 과거를 보게 되면서, 어두운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실패로 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더 이상 실패·좌절·절망이라는 단어가 적용되지 않는 인생"이라며 "누구의 뜻이 이루어지겠는가.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구원의 여정이 개인의 믿음이 크기 때문이 아니라고 한 목사는 말했다. 각자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크시기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우주를 창조하신 분 안에 거한다는 의미를 곱씹어 보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죄의 관성이 남아 있다는 점도 경계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죄는 다 죽은 것이 되지만 그 관성이 남아 가끔 죄를 짓고 좌절하려 할 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정죄하지 않으시고 그저 정신을 차리라고 말씀하신다"며 한 목사는 말했다.

한 목사는 예수 안에 있는 이들이 유일하게 죄의 관성과 싸울 수 있고 초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번 유혹을 물리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겼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승리한 사실을 의지하고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또 "구원의 여정은 '면류관'이 목표가 아니라 그 과정을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면류관을 쓴 모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걷는 인생의 걸음들이 중요하다면서 "이 땅에서 주님과 함께 고난을 겪고 죄와 싸우는 일은 천국에선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 관심은 봉사와 헌신이 아니라, 함께 동행하는데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 목사는 설교를 마치며 "하나님의 관심은 한 사람에게 있다"며 "지구를 만드는데 일주일이 걸렸다면, 한 사람의 구원은 평생이 걸리는 것이다. 얼마나 멋진 작품이 나올지 기대하자"고 당부했다.

박성일 목사 - 거대한 기쁨으로의 초대

▲ 박성일 목사.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박성일 목사는 기독교가 욕망을 다루는 방식이, 억제와 금욕을 강조하는 다른 종교의 방법과는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은 악한 욕망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를 맺어 거룩한 욕망을 키워가는 방식으로 욕망을 다루고 있다고 성경이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C.S. Lewis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만족되곤 한다")(We are far too easily satisfied)고 말했다. 만족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도 너무나 쉽게 작은 욕망에 만족해버린다는 것이다.

"많은 종교인들은 우리의 욕망이 너무 크기 때문에 문제라고 이야기하지만, 루이스는 우리의 기대감과 욕망이 너무 작기 때문에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박 목사는 강조했다. 즉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확대하는 것, 성의 욕망을 짓밟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고 거룩한 열망을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인간의 욕망이 시간과 공간에 매여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며, "욕망이 만족되는 순간도 언젠가는 지나가며 반드시 공허함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 쾌락과 충족을 다룰 때 성에 대한 '허무감'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는 얘기다. 모든 인간의 만족은 지나간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이런 허무의 순간에서 인간들이 "시간이 없는 상태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하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영원에 대한 동경이 욕망이 허무함으로 산화하는 순간 함께 찾아온다는 것이다. 박 목사는 바로 이런 영원을 향한 동경이 "하나님의 기쁨이 넘치는 천국을 향한 열망"으로 발전한다며 "하나님은 기쁨 그 자체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품고 그 기쁨에 참여하고 싶은 열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영원에 대한 동경을 거부할 경우, 허무감과 불만족에 대한 반응으로 인간은 쾌락주의와 허무주의라는 상반되는 태도를 갖게 된다고 박 목사는 말했다. 또 크리스천의 반응은 "더 거대한 하나님 나라 안에서 창조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만족은 없지만 크리스천에게 자족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하나님의 영원한 기쁨이 이처럼 거대한 것이라면, 우리는 왜 지금 작은 고민과 만족, 성적 욕망으로 초조해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목사는 타락한 세대에 성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킹덤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의식의 전환을 요청했다. 진보와 보수로 심각하게 분열하는 한국 사회에 대해 합리적 대화가 가능한 교양 있는 시민이 필요하다는 한 학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박 목사는 "교양 시민보다 위대한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시민은 '막' 살면 안 되는 존재"라며 "성결한 삶을 살아가는 영적 훈련"을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주님과의 사랑, 하나님과의 밀접한 교제 속으로 들어가라"며 "침묵하고 고요한 가운데 하나님의 실제 안에서 진리를 끊임없이 받아들이라"고 당부했다. 또 군중을 떠나 기도하는 예수의 모습처럼 "하나님 안에서 모든 종교적인 가식을 버리고 잠잠하게 기도하라"며 "마음이 솔직하게 하나님께 가닿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현진 기자 / jin23@n314.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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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2014-01-01 10:00:21
Sex story-> His story->History-> 7Cs:Creation->Corruption->Confusion->Catastropy->Christ->
Cross->Cremation to W.E.S.T.(Worship->Evangelism->Service->Teaching-> for His Kingdom,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