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도의 날, ‘One Voice, United in Pray’
국가 기도의 날, ‘One Voice, United in Pray’
  • 박화중
  • 승인 2014.06.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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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철폐, 성경적 가정 회복을 위해 합심 기도
▲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전국 4만 2천여 곳에서 기도회가 개최됐다

미국은 매년 5월 첫째 목요일을 "국가 기도의 날 (National Day of Prayer)"로 보내고 있다. 올해는 5월 1일이었다. 이 날 미국 전역 4만 2천여 곳에서 기도회가 열렸다.

올해 '국가 기도의 날' 명예의장을 맡은 앤 그래함 라츠(Anne Graham Lotz) 목사는 "우리가 기도하는 이들과 하나가 되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때 진정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를 지으시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사셨던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된다"고 설교했다.

올해 기도의 날의 주제는 로마서 15장 6절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려 하노라"는 말씀에 영감을 받아 "One Voice United in Prayer"로 정했다.

미국의 각 교회는 회개 기도와 함께 동성결혼 철폐, 성경적 가정의 회복, 공립학교와 각급 교사들의 영적 회복, 영화 TV 방송 인터넷 언론계의 복음화, 대통령과 장관을 위시해 입법부 사법부 군 지도자,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미국의 국가 기도의 날 전통은 1863년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다. 링컨 대통령은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정부 관계자들이 지키기 시작했고,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서명으로 국가 기념일로 제정 됐다. 이후 미국에서 기도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세속적인 문화에 젖어 사는 사람들에게 경건한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되어 왔다.

그러나 무신론자들과 세속주의자들은 국가 기도의 날은 수정헌법 제1조가 정한 정교분리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2010년 위헌 판결을 받기도 했지만 2011년 항소법원이 이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당시 위헌 판결 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국가 기도의 날을 선포해 이 행사가 미국 정치권에서 갖고 있는 위상을 재확인 하기도 했다.
지금도 무신론자들은 국가 기도의 날에 맞서 '이성의 날(Day of Reason)'을 따로 제정하여 같은 날 별도의 행사를 갖고 있다.

올해 국가 기도의 날에는 수 백만명의 크리스천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들은 앤 그래함 라츠 목사가 "한 마음, 한 뜻, 한 목소리로 기도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매우 기대된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며 환호를 보냈다.

국가 기도의 날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라를 위한 이 중요한 때에 기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며 "미국이 장래를 위해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화중 기자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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