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는 나의 날개”
“휠체어는 나의 날개”
  • 마음과 생각
  • 승인 2014.07.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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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서평] 하나님은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 가장 깊은 은총을 경험하게 하신다!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깊고 섬세한 지휘자’ 차인홍교수가 들려주는 사랑과 희망이야기

우리나라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의 음악 대학교수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이 ‘넘사벽’ 앞에 서있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두살때 소아마비를 앓은뒤 휠체어 생활을하고, 집안형편이 어려워 제대로된 정규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지은이는 이책에서 ‘절망적 상황에서도 자신의삶을 예비하시고 가장 선한곳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한다.

재활원에서 처음 바이올린을 접했을때의 환의, 베데스다 4중주단으로서의 활동, 인생의 동반자 아내와의 만남, 미국 유학생활의 어려움, 그리고 ‘장애인장학재단’에 대한 비전까지 그가 걸어온 다양한 삶과 앞으로 펼쳐 갈 비전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지은이는 초등 과정을 겨우 마친 자신이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고 음대교수가 되기까지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만남의축복’이있었다고 고백한다.그 여러 만남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자신의 길을 예비 하시는지를 드러낸다.

절망의상황에서희망을연주하는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교수는 절망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산 사람이다. 소아마비로 두살때부터 걷지못하고 휠체어에서 생활했으며, 집안 사정도 어려워 아홉살때는 재활원에 맡겨져 성장했다.

장애인인데다가 정규학교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였던 그는 스물네살때 하나님의 인도 하심에 따라 검정고시로 모든 과정을 마치고 미국 유학을 떠나게된다. 당시로서는 능력있고 부유한사람들도 유학을하는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하나님께서 주신만남의 축복을 통해 유학을 할수있었다.

그리고 신시내티대학, 뉴욕시립대학,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차례로 받고 우리나라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음악대학의 교수가되었다.

이런 극적인 변신뒤에는 연탄광에서 하루 10~15시간씩 바이올린 연습에 몰입했던 고통의 시간들과 졸린 눈을 비벼가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위해 이를 악물었던 눈물의 시간들이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희망에 대한 끝없는 갈구가 밑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지은이는 자신의 성공이,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는 “나는 내생애의 어느 한 부분도 고생담으로 여겨지길 원하지않는다. 나는 고생한 사람이아니라 사랑받은 사람일뿐이다. 그래서 이책은 고생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받은 이야기이자, 한편의 러브스토리 인것이다”라고 말한다.

‘넘사벽’ 앞에 서 있는 청춘에게 들려주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 넘사벽은 우리시대 청춘들의 상황을 가장 잘드러내주는 표현중 하나다. 대학의 넘사벽, 취업의 넘사벽, 가난의 넘사벽등 우리청춘들은 너무 많은 넘사벽앞에서 좌절하고 눈물을 흘리고있다.

차교수는 ‘인생의 장벽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청춘들’에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해 희망을 전해준다.그리고 그 장벽을 뛰어 넘는 방법으로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제시한다. 자신이 노력 했을때는 이룰 수 있는것이 없었으나, 모든것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긴 순간 하나님께서 불가능한 일들을이루어 주셨다는것이 지은이의 고백이다.

“나는 목표를 향해가다가 잠시 다른 길로 돌아와 버린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청춘들을 만날때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곤합니다. 때론 곁길로 돌아가는것 같을지라도 그분의 인도 하심속에 있다면, 돌아서가는 그길이 나중에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었음을 알게될거라고. 그분이 인도하시는 인생이라면 우리가 험하는것 중에 버릴것은 하나도없노라고…….”

차교수의 이러한 고백은 수많은 ‘넘사벽’ 앞에서있는 우리사회의 청춘들에게 큰 위로가 될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비전 ‘장애인장학재단’

그의 삶을 이끌어 주신분은 분명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그에게 실질적으로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이없었다면, 그는 지금의 삶을 살아가지 못했을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가 이책에서 계속해서 강조해온 ‘만남의 축복’은 하나님께받은 은혜이자 여러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의빚이다.

그렇기때문에 지은이는 그사랑의빚을 갚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다. 바로 장애인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이다. 2001년 중국의 한 장애인 재활원에 다녀온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었지만 그동안 재단의 기금마련을 비롯한 여러 상황때문에 차일 피일 미루어 오던 일이다. 그러다가 ‘찰리할머니’라는 익명의 독지가에게 ‘어려운 학생들을위해사용해달라’며 보내온 편지와 수표 두장을 받고나서야 장학재단을 시작하는데는 많은 돈이 필요 한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작은 관심이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지은이가 꿈꾸는 비전은 ‘장애인을 위한 장학재단’이되었다.그리고 이책 [휠체어는 나의 날개]의 지은이 인세수익을 그 ‘장애인 장학재단’에 사용하기로 했다. 차교수는 이제 제2, 제3의 ‘찰리할머니’들이 나타나길 기도하고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자신의 달란트와 노력을 헌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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