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이영훈 목사, 한기총 단독후보, 사실상 당선
(2보) 이영훈 목사, 한기총 단독후보, 사실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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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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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장로들 찬반 양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8월 16일 정오까지 이영훈 목사 외 다른 후보자가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돼 홍재철 목사의 잔여 임기인 약 1년 5개월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영훈 대표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향후 한기총의 사업 방향과 교계 연합사업 등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표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히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의 통합과 관련한 논란은 이영훈 회장 체제가 지고 가야할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

 

(1보)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8월 13일 후보자 등록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다. 홍재철 목사가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던진 출사표다. 이 목사는 8월 13일, 대리인을 통해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회장 후보 등록을 위한 발전 기금 1억 원도 냈다.

출마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 총회(이영훈 총회장) 측에 따르면 교단 내부적으로 무너지는 한기총을 살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 목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출마설은 홍재철 목사가 사퇴하기 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나 홍 목사는 이영훈 목사의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이 목사가 대표회장에 출마한다는 소식을 접한 교회 관계자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장로는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다면서 뜻이 있기 때문에 출마한 게 아니겠느냐고 지지했다. 한기총이 이단 해제로 물의를 빚었지만, 이 목사라면 바로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이미 바닥을 친 한기총의 이미지가 이 목사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또 다른 장로는 당장 여의도순복음교회 하나 관리하기도 벅찰 텐데 연합 기구까지 챙길 시간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교권을 손에 쥐는 것보다 교인들을 위해 일하는 담임목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자 등록은 8월 16일까지다. 선관위는 8월 18일과 20일, 각각 후보 자격 심사와 후보 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대표회장 선거는 9월 2일 임시총회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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