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랜초스 노회, 동성결혼 반대 결정
로스랜초스 노회, 동성결혼 반대 결정
  • 편집부
  • 승인 2015.02.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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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4개 노회 중 61개 노회 찬성
 

남가주 내 보수적 노회로 알려진 로스랜초스 노회(Los Ranchos Presbytery)가 26일(목) 58:71로 미국장로교(PCUSA)의 ‘결혼에 대한 정의’ 개정안에 반대 결정을 내렸다.

작년 221회 디트로이트 총회에서 ‘결혼에 대한 정의’(‘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 아닌 두 사람의 결합’) 개정안을 통과시켰던 미국장로교(PCUSA)는 현재 최종 결정을 위한 노회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로스랜초스 노회의 결정 이전까지 총 172개 노회 중 84개 노회에서 투표를 마쳤으며, 이중 61개 노회가 찬성, 23개 노회가 반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전체 노회 중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개정안을 총회에서 통과될 수 있기에 이번 로스랜초스 노회의 결정은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랜초스 노회는 남가주 중부에 위치한 다민족 지역으로 56개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으며, 작년에 해산된 한미노회 소속인 새찬양교회(담임 변윤선 목사)가 최근 새롭게 가입했다. 보수적 노회로 알려졌으나 이번 투표 직전에 “개정안이 통과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등 동성결혼 수정안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았다.

미국장로교 소속 한인교회 한 관계자는 “동성결혼에 대한 총회의 개정안은 큰 무리없이 노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다양하고 깊은 신학적 논의가 교회 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장로교 총회는 새로운 개정안이 통과되어도 ‘목사의 신앙 양심에 따라 동성결혼 집례를 거부할 수 있다’는 해석과 동성결혼이 합법인 주에서도 ‘목사나 당회가 주례를 거부할 자유가 있다’는 입장을 전하며 “결혼의 정의에 대한 새로운 개정안의 수용 여부는 각 교회가 자신의 신학적 입장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노회의 투표는 디트로이트 총회 후 1년 안에 마무리되며, 결정된 내용은 2016년 총회에서 최종 공표된다.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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