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한인교회들 돌파구 찾나
PCUSA 한인교회들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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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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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임원, 전직 총회장 호소 편지 잇달아

미국장로교(PCUSA)가 교단헌법 개정안 14F (동성결혼 인정)법안을 승인하자  PCUSA교단내  한인교회협의회인 NCKPC는 미국 장로교의 결혼에 대한 신학적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인교회협의회는 동성애에 관한 교단의 개방성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교단 산하 한인교회는 성경적 복음주의에 입각해 동성 결혼과 그에 따른 건물사용에 대해서도 거부하기로 했다.

한인교회협의회는 이번 개정안이 미국사회의 세속화 추세와 더불어 동성결혼을 신학적 이슈가 아닌 인권적 이슈로 보는 관점에서 기인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이번 결정에서도 불구하고 중요한 점은 목사와 당회가 동성결혼이 하나님 말씀에 부합되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어긋난다고 확신한다면, 집례를 거부하고 결혼식을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배 목사(PCUSA 총회)는 소속 목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헌법의 결혼정의가 바뀌면서 많은 교회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련가운데 있고 특별히 우리 한인교회들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며 " 미국장로교를 살리는 사명을 가지고 결연히 이 위기와 시련을 직면하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목사는 이어 한인 교회들의 조직적인 행동을 위해  비지역한인노회(Non-geographical Presbytery) 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따라서 교단 헌법이 보장한 절차에 따라 지역 노회 소속 교회들이 비지역 한인 노회를 옮기는 방법을 고민해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미 노회가 해산된 시점에서 이같은 권고가 실제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인 총회장을 지낸 정인수 목사(아틀란타 연합 장로교회)도 소속 목사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우리 모든 한인 교회들이 이 비상한 상황에 이제는 분연히 일어나 함께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에스더의 심정으로 나아가서 교단의 위기를 타개해 가자"고 주장해 소속 한인 교회들의 위기감이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아래는 NCKPC가 지난 221차 교단 총회에서 발표한 동성결혼 개정안에 대한 성명서 내용이다.

1. 결혼과 가정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거룩한 선물이며, 우리가 지금까지 믿고 지켜왔던 결혼에 관한 전통과 이해는 변함없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도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성서적인 개념이라고 믿는다.

2. 우리는 미국의 여러 주에서 점차 합법화 되어가는 동성 결혼이 분명히 비 성서적이라고 규정하며, 우리의 신앙양심에 따라 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도, 시행하지도 않을 것임을 밝힌다.

3. 우리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가정이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으로만 가능하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는 동성애자를 포함한 모든 죄인들을 사랑하시며, 그들도 회개를 통하여 거듭난 새 삶을 누리기를 원하신다는 진리를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4. 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는 221차 교단총회가 결의하여 산하 노회에 수의한 동성 결혼에 대한 개정안의 통과를 결연히 저지할 것이며, 산하 교회와 목사들은 어떤 경우에도 동성 결혼의 집례나 이를 위한 교회 건물의 사용을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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