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강경대응 말라, 교회협 성명서
한국 정부 강경대응 말라, 교회협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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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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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북한의 서부전선 무력도발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우려를 표시했다. 교회협의회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에도 대북 확성기방송을 가동하지 않은 건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면서 군 장병들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의회는 이어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북측의 전문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치 않는다”며, 대북확성기방송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으로 이 상황을 타개할 것을 촉구했다.

노혜민 목사(교회협 화해통일국 부장)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남북이 상생의 길을 찾아가라고 주문했다.  

이에 반해 보수적 성향의 한국교회연합은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우리 군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한 것은 우리의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준 적절한 대처였다고 평가했다.

한교연은 이어 “우리 국민과 정치권은 북한이 노리고 있는 남남갈등과 국론분열을 차단하고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국토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춘규 사무총장(한국교회연합)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안보 문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북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유연하게 대화로 풀어나가는 그런 자세가 정부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도 한국시간으로 21일 성명을 내고 남북 정부가 무력충돌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기장총회는 보복의 논리로는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절대로 이룰 수 없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또 전쟁위협을 고조시키는 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군사회담을 비롯한 고위급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힘써줄 것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하는 대북 방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도 시작됐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민통선평화교회 등 교계 진보단체들은 광화문에서 연천포격전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심리전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광화문 미국대사관앞에서 대북방송중단 철야기도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편집부 / <뉴스 M / 미주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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