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사태, 자진사임으로 일단락
동문교회 사태, 자진사임으로 일단락
  • 양재영
  • 승인 2015.10.1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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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목사 자신사임 의사 밝혀, 노회장 사임, 임시당회장은 해임
▲ 동문교회 전경ⓒ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보복 치리’, ‘영주권 사인 위조’ 등으로 교회 내분에 휩싸였던 동문교회 사태가 담임인 김상호 목사의 자진사임 발표로 일단락됐다.

본지를 통해 두 차례 보도된 (‘치리’와 ‘보복’으로 얼룩진 동문교회, 석연찮은 ‘LA노회’의 행보) 동문교회 사태는 담임인 김상호 목사가 노회의 권면과 충고를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안수집사를 중심으로 한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당회와 대치하면서 갈등을 심화시켜왔다.

또한, ‘당회가 김상호 목사의 영주권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김상호 목사 측 주장에 대해 ‘노동국 서류에 들어가는 서명을 위조했다’는 반론과 증거가 당회에서 고용한 변호사를 통해 제시되면서 LA노회에 면직을 요청하는 안건이 상정되어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7월 30일(목) 남가주 든든한교회에서 열린 임시노회에서 노회장 김현인 목사의 주도로 ‘사과와 용서’로 치리 안건이 무마되는 듯 했지만, 김상호 목사 측은 운영위원회 명의로 일관되게 치리를 주장해온 시무장로를 ‘시무정지’ 시킴으로 노회의 결정에 정면대응하고, ‘보복치리’라는 비판이 고조되면서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에 대해 동문교회가 소속된 LA노회는 지난 9월 15일 정기노회에서 “임시노회 결정에 불복한 동문교회 김상호 목사를 담임목사 직위 사직케 하기로 결의하고, 임시노회시 동문교회 임시당회장이었던 김성일목사 후임으로 신임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하였던 차병학 목사를 해임하기로 결의하고 수습위원회를 파송하여 9월 20일부터 동문교회 설교를 하도록 허락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 동문교회 사태에 대한 LA노회의 결정문(임시당회장 차병학 목사는 후에 교체에서 해임으로 정정됨)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이후 열린 임시노회에서 김상호 목사의 자진사임을 요구한 노회원들의 주장에 노회장 김현인 목사는 반대의견을 피력한 후 사임했으며, 몇가지 사유를 들어 사임을 거부하던 김상호 목사는 지난 11일(주일) 자진사임의사를 밝히고 현재 기도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목사, 노회장 사임과 임시당회장의 해임 등으로 얼룩진 동문교회 사태는 노회 승인 없이 조직된 ‘운영위원회’ 문제와 교인들 간의 갈등, 후임 목사 청빙 등의 산재한 숙제를 남긴 채 일단락됐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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