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교회, 98% 교단탈퇴 지지
필그림교회, 98% 교단탈퇴 지지
  • 양재영
  • 승인 2015.11.16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15일 공동의회 열려 .... 1,268명 참석해
▲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가 15일(주일) '교단탈퇴'를 위해 열린 공동의회에서 98%의 지지를 얻었다.

교단탈퇴를 둘러싸고 노회와 갈등에 직면했던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가 15일(주일) 공동의회를 통해 98%의 지지를 얻어 ‘관계해소’를 위한 탄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필그림교회는 15일 예배 후 노회와의 갈등 이전부터 계획된 ‘은혜로운 결별’(GDP) 일정대로 공동의회를 열었으며, 참석교인 1,268명 중 찬성 1,233표, 반대 26표, 무효 9표로 98%의 유효득표를 얻었다. 이번 투표에는 13세 이상 1,716명의 활동교인 중 1,268명이 참석해 74%의 참석율로 정족수를 넘겼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은혜로운 결별원칙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50% 출석에 80% 찬성을 압도적으로 넘는 74%의 출석과 98%의 지지를 얻었다”며 “변호인단과 언론 관계자들의 입회하에 투표와 개표가 이뤄진 결과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필그림 교인들의 의사를 확인한 결과라 자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동북 대회(Synod)가 적극적인 중재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투표결과를 근거로 동부한미노회가 현실을 직시하여 적극적인 협조로 나머지 과정들을 은혜롭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가 15일(주일) '교단탈퇴'를 위해 열린 공동의회에서 98%의 지지를 얻었다.

필그림교회는 2012년 12월 미국장로교의 신학적 방향을 따를 수 없어 ‘은혜로운 결별정책’에 따른 관계해소 청원을 올렸으며, 이후 3년여 동안 노회와의 협의 속에 교단탈퇴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동부한미노회는 ‘잘못된 교육자료’, ‘노회해산 안건상정’ 등을 이유로 필그림교회에 ‘행정전권위원회’(AC) 파송을 결정함으로 갈등을 빚었으나, 상위기관인 동북대회(Synod of the Northeastern)가 ‘AC전권 유예’ 판정으로 필그림교회의 손을 들어줌으로 관계해소 진행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노회는 한 언론을 통해 “동북대회의 결정은 필그림교회 측의 주장만 듣고 유예한 것이다”며 “우리는 45일 내에 대회에 상소를 통해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언급해 대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교인들의 98%의 절대적 지지를 얻은 필그림교회와 동북대회의 결정에 상소의 뜻을 비친 동부한미노회 간의 ‘관계해소’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