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PCA 교단탈퇴 가결
뉴욕장로교회, PCA 교단탈퇴 가결
  • 양재영
  • 승인 2015.12.17 02: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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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동의회에서 58% 찬성으로 결정
▲ 2014년 3월 뉴욕장로교회는 PCA 교단 가입 여부를 묻는 임시 공동의회를 열어 찬성 88.8%로 통과시켰다 ⓒ(미주뉴스앤조이 자료사진)

뉴욕장로교회가 13일(주일) 미국장로교(PCA) 교단탈퇴를 위한 공동의회에서 약 58%의 찬성으로 교단탈퇴를 결정했다.

주일 3부 예배 후 본당에서 열린 공동의회에서 총투표 563명 중 찬성 326표, 반대 227표 등 57.9%의 지지로 교단탈퇴가 결정됐다.

이로써 뉴욕장로교회는 지난 2014년 3월 이승한 목사 재임 중 88.8%의 찬성으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를 떠나 PCA 한인동북부노회에 가입한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또 한번 교단을 탈퇴하게 됐다.

이번 교단탈퇴 결정은 지난달 허드슨장로교회에서 열린 노회에서 결정된 ‘시무장로 재신임을 위한 공동의회 개최 명령’ 등이 교단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회가 ‘행정보류’를 선언하며 진행됐다.

뉴장 당회의 한 임원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결정은 뉴욕장로교회가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준비과정이다”며 교단탈퇴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밝혔다.

하지만, 뉴장의 교단탈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PCA 교단의 한 관계자는 "노회의 결정이 교단법에 배치된다면 교단에 항소하는 절차를 거치는 게 일반적 수순인데 공동의회를 통해 탈퇴를 결정했다는 건 감정적 대응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미국장로교의 가장 큰 특징인 '연결'(Connection)이 이번 사태에서 회중과 교회, 노회 등과의 관계 속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큰 아쉬움이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노회의 대응에 대해 "임시당회장 파송 등의 문제에 있어 노회의 잘못도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다른 미국 교단과 달리 개교회의 결정을 중시하는 PCA의 특성상 노회는 뉴장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PCA 가입 당시 노회(KAPC 뉴욕서노회)와 갈등을 겪으면서까지 탈퇴를 강행했는데, 2년도 되지 않아 또 교단탈퇴를 결정한 것이 옳은 일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교회가 소수의 기득권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미 노령화된 교회로부터 개혁을 원하는 젊은층의 이탈이 가속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는 우려를 전했다.

교단탈퇴를 결정한 뉴장 당회는 지난 7월 이승한 목사 사임 이후 공석인 후임 담임목사 청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재영 기자 / <뉴스 M / 미주 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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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C 2015-12-18 10:13:42
뉴장호가 험란한 망망대해에서 방향키를 잃고 침몰하지 말고 복음의 사역에 정진 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초심을 잏지말고 모든것 내려 놓고 일만 일천의 꿈을 이루시길 기원 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 -복음,복음,복음.

교회 역할 2015-12-18 13:08:39
이제는 교단의 전통성이나 정통성을 유지하는데 힘쓰기 보다는 각 교회가 지역사회 교회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면서 그 지역내에서 복음을 전달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게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