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미국내 거주하는 탈북민들의 인권 보장 촉구 시위
탈북자들의 망명 허가를 촉구하는 시위가 Los Angeles(이하 LA) 다운타운 연방정부 앞에서 1월 23일 오후 1시에 열렸다. 지난 2007년 12월 7일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날 시위에는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와 탈북 난민의 망명을 도와온 워싱턴 DC의 사랑나눔의 터 조윤희 대표와 탈북민을 돕고 있는 LA 빛나라교회 문정임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함께 참석해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70여 명의 망명 신청과 탈북민들의 인권 보장을 연방정부에 요구했다. 지난 2004년 10월 18일에 제정된 북한 인권법(The North Korean Human Right Act of 2004, NKHRA)에 따르면, 탈북민들의 미국 망명을 허용했으나 2006년 4월 이민항소위원회(BIA: The Board of Immigration Appeals)가 '이민 입국 전 제3국으로 정착한 난민들은 이 법안으로부터 제외시킨다'라고 왜곡 해석하면서 탈북민들의 망명 요청을 보류했다.
미국 내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 로버트 홍 변호사는 “미의회에서 망명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모순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탈북자 망명 촉구 지원에 나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실무 책임자인 유용석 장로는 “탈북자들은 미국에서 제정된 북한 인권법을 철석같이 믿고 이곳 미국에 왔다. 하지만 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불안 속에 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속히 이들에게 망명 신분을 보장해 주어야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미국 내 거주하는 탈북자들은 200여 명 정도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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