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인선교대회 개막
제6차 한인선교대회 개막
  • 이승규
  • 승인 2008.07.2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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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와 평신도 4,000여 명 참석…8월 1일까지 5일간

▲ 대회에 참가한 선교사들이 입장하고 있다. 맨 앞이 장순호 선교사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6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시카고에 있는 휘튼대학(Wheaton college)에서 7월 28일 시작됐다.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대회는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한인선교대회는 전 세계 170여 개 국에 퍼져 있는 한인 선교사들이 4년마다 모이는 행사다. 선교사들은 대회에 참석해 휴식과 교제를 한다. 또 새로운 선교 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기도 한다. 대회 주관은 KWMC(한인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고석희 목사)가 한다.

단일 민족이 흩어져 있는 선교사들을 모아 대회를 치루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러다보니 조직도 거대하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 명예대회장만 14명이다. 증경대회장은 16명, 공동대회장은 10명, 공동부대회장은 130여 명이다. 조직표에 이름을 올린 사람만 300명이 넘는다. 개회예배 축사를 한 사람만 박종순 목사 등 4명이다.

이번 대회는 4,000여 명(주최 쪽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8월 1일까지 5일간 열리며, 한어권과 영어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렇게 나눈 이유는 선교사 자녀들을 배려하는 차원이다. 영어권의 전체 진행은 이승한 목사(뉴저지 리버사이드교회)가 맡았다. 뉴욕 지역에서는 장영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와 김남수 목사(뉴욕순복음교회), 고석희 목사(지구촌선교교회)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박종순 목사(충신교회)와 강승삼 목사(KWMA 사무총장) 등이 얼굴을 보였다.

▲ 개회예배 사회는 영어권 코디네이터인 이승한 목사(왼쪽)와 KWMC 사무총장인 고석희 목사가 봤다.
저녁 6시 대회에 참가한 2,000여 명의 선교사와 자녀들이 만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행사는 시작됐다. 선교사가 아닌 일반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선교사들을 맞이했다.

선교사 환영사를 한 차현회 목사(웨슬레세계선교회 회장)는 "지칠 대로 지쳤고 외로웠던 선교사들이 대회에서 치유의 능력을 비롯해 위로와 격려를 마음껏 받으라"고 했다. 이에 답례를 한 장순호 선교사(한인세계선교사회 대표회장)는 "지난 2007년은 한국 선교 역사상 가장 큰 장벽에 부딪혔던 해였다"며 "사탄의 방해와 장애를 극복해 2,801명의 선교사가 더 파송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TARGET2030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감사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개회예배 설교를 한 이승제 목사(공동대회장)는 "하나님이 20년 사이에 한국을 선교 강국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그동안 선교사들의 희생과 깨트림이 없었다면 이런 축제가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사는 예수님 다음으로 왕이다"며 "우리는 선교사들을 주님한테 하듯 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또 "한국이 선교의 초강국이 되어가고 있다. 달마다 2,000명씩 선교사가 나오고 있다"며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사랑으로 애정을 표하자"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선교사 자녀들 역시 선교사의 길을 걸을 것이다"며 "부모가 선교사면 자녀도 선교사가 된다"고 말했다.

설교가 끝난 뒤에는 방지일 목사 등 48명에게 선교 20년 이상 성역 찬하패 증정식이 거행됐다.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원로)와 한진관 목사(퀸즈한인교회 원로) 등 19명에게는 공로패가, 박재훈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원로)와 조동진 소장(조동진선교학연구소)에게는 감사패가 증정됐다.

▲ 저녁 집회 설교는 로렌 커닝햄 목사가 했다.
이어진 저녁 집회에서 설교를 한 로렌 커닝햄 목사는 "미국이 선교사 파송을 제일 많이 하는 나라고, 그 다음이 한국이다"며 "UN 사무총장도 한국에서 나온 것을 보니, 하나님이 '이제는 너네 차례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커닝햄 목사는 "하나님이 17살이었던 요셉에게 특별한 일을 주셨던 것처럼 한국에도 특별한 사명을 맡기실 것이다"고 했다.

설교 전에는 정연택 선교사(카자흐스탄), 이종실 선교사(체코공화국), 안창호 선교사(말리)가 나와 각각 선교 보고를 했다.

선교대회는 둘째 날에는 랄프 윈터 박사가 '지구촌의 선교 동향', 박희민 목사가 '북미주 선교 운동의 역사적 고찰과 현황, 그리고 미래 전망', 강승삼 목사가 '한국 교회 세계 선교 운동의 평가와 미래 25년의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라인하르트 본케 목사가 저녁 집회 설교를 맡는다.

이밖에도 단기선교 포럼, TARGET2030 포럼 등 약 200개의 강좌가 개설된다. 참가자들은 관심이 가는 분야에 들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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