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임박했다. 후보들이 “미국의 꿈”, “기회의 땅”을 찬양하면서 전국적으로 정치적 수사들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1968년보다 더 많은 미국인들이 오늘날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심지어 더 비참하게는, 3만 명의 어린이들이 세계 곳곳에서 죽지 않아도 될 병으로 매일 죽어가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고픈 배를 움켜쥐고 잠자리에 든다. 기독인인 우리는 이러한 통계에 놓인 사람들의 현실에 응답해야 할 소명이 있다.
선거 시기의 수사적 발언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 덕분에 우리는 바로 그러한 소명에 응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갖게 되는 셈이다. 시민들은 선거를 통해 정치 후보들이 내거는 진짜 약속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명확한 반(反)빈곤 목표와 입증된 전략들에 대한 약속들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잘 조직되고 결연하며 확고한 유권자들이 선출된 관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내건 약속을 지키게 할 수 있음을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우리는 너무도 자주 이러한 기회를 그냥 놓쳐버린다. 하지만 이번 선거철에, 반(反)빈곤을 위해 일하는 종교 단체와 세속 단체 사이에서 국가와 세계의 빈곤 문제에 대항하는 공통된 소명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여기에는 가톨릭자선회(Catholic Charities), 기독교회 다함께(Christian churches Together), 미국진보센터(the Center for American Progress)도 포함된다.
소저너스가 기여한 바는 <빈곤 퇴치 선거 캠페인>(the Vote Out Poverty campaign)이다. 이 캠페인은 기독인들에게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갖추도록 돕는다. 우리의 목표는 간단하다. 대통령과 의회로 하여금 국가 차원의 계획을 세우게 해서 다음 10년에 걸쳐 국내 빈곤을 반으로 줄이고 ‘천년 개발 목표’인 세계 빈곤을 줄이는 일련의 국제 차원의 목표들을 달성하게 하는 것이다.
<빈곤 퇴치 투표 캠페인>은 두 부분으로 이뤄진다. 첫째는 선거 전 기간이다. 선거 전에 신앙 공동체의 유권자들에게 11월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할 때 모든 사람의 안녕을 생각하라는 성경적 명령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다. 즉, “가난한 자들의 눈으로 선거”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이렇게 교육받은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에게 그들이 당선될 경우 명확한 반(反)빈곤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일할 것임을 다짐하는 서약에 서명토록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선거가 끝난 후 <빈곤 퇴치 선거 캠페인>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법 입안자들이 자신들이 선거 유세 동안 약속한 것들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활동이 이뤄질 것이다. 내년 4월 소저너스는 전국의 수천만 명의 기독인들을 불러 모아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다. 동시에 새 행정부에는 반(反)빈곤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며, 빈곤을 줄이는 지도자가 되기로 맹세한 모든 후보의 행보를 끝까지 감시할 것이다. 입증된 빈곤 감소 발의안과 법안의 정책 강령을 그들이 지지하고 통과시키도록 촉구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과 연합해갈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성공한다. 대영제국의 사례를 생각해보라. 1999년, 정부는 2010년까지 빈곤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의 수를 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이렇게 측정 가능한 목표를 내세운 덕분에 정부 안팎이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긴급히 움직였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상승시키고 보육의 통로를 확장시켰다. 그리고 실직의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해 해결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첫 5년간 어린이 빈곤이 17% 감소했다.
<빈곤 퇴치 선거 캠페인>은 이미 전국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6월에는 300명의 풀뿌리 단체 조직가들이 자신의 지역 교회와 신학교에서 <빈곤 퇴치 선거 캠페인>을 주도하도록 소저너스를 통해 훈련받았다. 그들과 또 다른 이들은 9월 21일 자신의 교회에서 ‘빈곤 주일’을 주최해서 유권자들을 등록시키고 그들에게 사회 정의에 대한 성경적 요청에 대해 설교하고 가르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친구들과 가족, 지역 후보들로 하여금 빈곤 감소를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는 데 헌신하도록 요청할 것이다.
기독인인 우리는 빈곤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 치명적인 통계에 응답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며, 우리들 대부분은 지역 교구 우리의 이웃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자선함으로써 그 부름에 응답한다. 하지만 정책 차원의 해결, 즉 세금 규약을 바꾸고 가격이 알맞은 의료 보험을 지정하는 그런 실천 또한 매우 중요하다. <빈곤 퇴치 선거 캠페인>을 통해 기독인들은 후보자들이 거리에서 수사적인 연설을 하는 것에서 뛰어 넘어 이미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놀라운 운동, 이 땅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빈곤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에 그들도 동참하도록 도전을 던져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선거 기간 동안 빈곤 감소를 국가적 의제로 삼을 수 있다.
엘리자벳 델린저(Elizabeth Denlinger) / <소저너스> 정책 및 조직 부국장. 9월 21일의 '빈곤 주일'과 내년 4월 27-29일 워싱턴 DC에서 열릴 빈곤 퇴치 집회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www.voteoutpoverty.org.에서 알 수 있다.
“빈곤 퇴치 선거” 엘리자벳 델린저. <소저너스> 9-10월호
Vote Out Poverty
From election rhetoric to real change
With Election Day looming, political rhetoric is picking up its pace across the country, with candidates praising the “American Dream” and the “land of opportunity” - but many more Americans live in poverty today than in 1968. Even more distressing, 30,000 children die each day of preventable causes around the world, and millions go to bed hungry. As Christians, we are called to respond to the people behind these statistics.
The contradiction between election rhetoric and reality gives us a key opportunity to do just that. Elections give citizens the chance to leverage real commitments from political candidates, commitments to specific anti-poverty targets and proven strategies. And history shows us that a determined, steady, and well-organized constituency can hold elected officials accountable to promises that are made.
Too often, we let this opportunity pass us by. But this election season, a common call against national and global poverty is growing across the religious and secular anti-poverty community, including Catholic Charities, Christian Churches Together, and the Center for American Progress.
Sojourners’ contribution is the Vote Out Poverty campaign, which seeks to empower Christians with practical, effective strategies. Our goal is simple: We want a national plan from the president and Congress to cut domestic poverty in half over the next decade and to achieve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a set of international goals for reducing global poverty.
The Vote Out Poverty campaign has two parts. First, in the months before the election, it is about educating voters in the faith community about the biblical imperative to consider the welfare of all people when casting their vote in November - to “vote through the lens of the poor.” Those educated voters will ask candidates to sign pledges affirming that, if elected, they will work to accomplish specific anti-poverty goals.
BUT THIS IS just the beginning: After the election, the second half of the Vote Out Poverty campaign will hold lawmakers accountable for their campaign-trail promises. Next April, Sojourners will convene thousands of Christians from across the country for a mobilization in Washington, D.C., focused on overcoming poverty. Together, we’ll make a strong call to the new administration for anti-poverty leadership, and we’ll follow up with every candidate who pledged to be a leader in poverty reduction. We’ll urge them to endorse and pass a policy platform of proven poverty-reducing initiatives and legislation, joining other organizations, here and abroad, that are working to end poverty.
We know that success is possible. Consider Great Britain: In 1999, the government publicly committed that it would, by 2010, cut in half the number of children living in poverty. This measurable target increased urgency inside and outside of government. The government raised the minimum wage, expanded access to child care, and examined and addressed the root causes of joblessness. The result? A 17-percent decline in child poverty in the first five years.
The Vote Out Poverty campaign is already gaining momentum across the country. In June, Sojourners trained 300 grassroots organizers to lead Vote Out Poverty campaigns in their local churches and student ministries. They and others will host “Poverty Sunday” in their churches on Sept. 21, registering voters, preaching and teaching about the biblical call to social justice, and calling their friends, family, and local candidates to commit to making poverty reduction a national priority.
As Christians, we are called to respond to the deadly statistics of poverty, and most of us do, through loving our neighbors in local ministries and giving to charity. But policy solutions - such as changing tax codes and mandating affordable health care - are also crucial. With the Vote Out Poverty campaign, Christians are putting out the challenge for candidates to move beyond their stump-speech rhetoric and join with the amazing movement already happening in the church, a movement to overcome poverty in our country and around the world. Together, we can put poverty reduction on the national agenda this election season.
Elizabeth Denlinger is deputy director of policy and organizing at Sojourners. To learn more about the Sept. 21 “Poverty Sunday” or about the mobilization to end poverty next April 27-29 in Washington, D.C., visit www.voteoutpoverty.org.
Vote Out Poverty. by Elizabeth Denlinger. Sojourners Magazine, September/October 2008 (Vol. 37, No. 9, pp. ). Comment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