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북 지원 사업의 방향과 내용
▲ 스티브 린튼 유진벨재단 이사장이 금년 상반기 방북 기간 중 서울영동교회가 지원한 물품을 평안남도 대안군 결핵요양소에 전달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 제공 유진벨재단) | ||
유진벨재단은 지난 3월 21일 16억 원 상당의 대북 지원 물품을 인천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보낸 바 있다. 이때 결핵약 9,200명 분과 비타민 75,600병 및 의료 기기들이 의료기관에 보내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생아와 어린이, 출산 전후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핵심적인 의료 서비스를 단계별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시작되었다.
▲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모자 보건 패키지'가 지원된 안주시 인민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입원해 있는 산모와 신생아의 모습이다. (사진 제공 유진벨재단) | ||
모자 보건 및 소아 보건 지원 사업 순조롭게 진행
이와 더불어 소학교 어린이들의 기초 보건 의료 지원을 위한 소아 보건 지원 사업도 함께 시작하게 되어, 첫 단계로 결핵 검진을 위한 '소아 이동 결핵검진차' 2대와 소아용 기초 검진 키트도 이번에 함께 지원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인민병원 관할 지역의 소학교를 대상으로 소학교 어린이들의 결핵 검진은 물론, 2차, 3차년도 사업을 통해 지원될 시력 보건, 구강 보건, 백신 지원 등을 통해 종합적인 소아 보건 의료 지원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한다.
▲ 유진벨재단에서 남포시 결핵 예방원에 지원한 '이동 X-ray 검진차' 앞에서 결핵 검진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소학교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사진 제공 유진벨재단) | ||
소아 결핵 환자를 위한 지원 계획
또한 유진벨재단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평안남도와 남포시 결핵예방원에 부설로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소아결핵병동'을 방문하여 어린이 결핵 환자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하고 면역력이 약한 북한의 많은 어린이들이 결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진벨재단은 올해부터 실시하게 된 소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아 보건 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향후 소아 결핵 치료를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평안남도 대안군 인민병원의 한 의사가 이번에 지원된 초음파 진단기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원된 의료 장비를 통해 처치 위주의 소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넘어서 사전 진단과 예방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로 획기적인 발전을 했다고 유진벨재단은 전했다.(사진 제공 유진벨재단) | ||
유진벨재단은 이번에 지원된 평안남도의 순천시인민병원과 안주시인민병원의 모자 보건과 소아 보건 지원 물품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의료진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세밀한 치료 관리 체계를 세워나갈 것을 약속 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번에 진행된 사업들을 통해 의료기관과의 사업을 넘어서, 환자 개개인을 접촉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계기로 발전되어 향후 후원자의 개별적인 환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민병원 산하 진료소 및 호(戶) 담당 의사와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보다 세밀한 개별 환자 접촉 및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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