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뉴저지에서도 축하합니다"
남북정상회담, "뉴저지에서도 축하합니다"
  • 박지호
  • 승인 2007.10.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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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재미 동포 통일시대 한마당 잔치' 열려

   
 
  ▲ 이날 인사말을 전한 문 목사는 "이번처럼 가슴이 울렁인 적이 없었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감격을 나타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재미 동포 통일시대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10월 13일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미국위원회’ 주최로 뉴저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석했다. 워싱턴 풍물패가 나와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었고, 정상회담 일정을 시간대별로 모아놓은 영상을 보며 의미와 감동을 되새겼다.

민족공동위원회 해외측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문동환 목사는 “한반도에서 솟아난 평화의 불길”이라는 말로 이번 정상회담이 갖는 의미를 전했다. 문 목사는 육로로 방북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처럼 가슴이 울렁인 적이 없었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감격을 나타냈다. 그는 “20세기는 힘을 가진 이들이 각축전을 벌인 처절한 전쟁의 시기였다. 그러기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는 평화를 갈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미국은 아직도 20세기의 생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참 평화를 이루려면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상생의 원리를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워싱턴 풍물패의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사물놀이 공연은 좌중의 흥을 돋우었다.  
 

   
 
  ▲ 워싱턴 풍물패 공연에 박수치며 흥겨워하는 참석자들.  
 
문 목사는 또 “평화는 오고야 만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는 동북아로 확산될 것이다. 한반도가 평화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그는 “아리랑 고개를 넘어본 사람만이, 처절한 고통을 맛본 사람만이 평화의 소중함을 안다”며, “그러기에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의 기점으로 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15서부지역위원회 김용현 위원장은 “해빙기에 익사자가 많고 봄철에 감기 환자가 많듯이 평화와 화해가 무르익는 지금이야말로 재미 동포 사회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더욱 힘과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수 ‘6·15미국위원회’ 사무국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민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예로 들면서 “이제 한인 사회도 미국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작지 않다”며, “한반도 평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나라는 미국이다. 때문에 미국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한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 10월 13일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미국위원회’ 주최로 뉴저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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