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이사회 첫 모임, 비판과 함께 대안 만드는 언론 방향 논의
▲ <미주뉴스앤조이>를 함께 만들어 갈 이사들.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교에서 모였다. 아쉽게도 이승한 목사와 박성일 목사는 약속이 있어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 ||
7월 14일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미주뉴스앤조이> 첫 번째 이사 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노진산 목사(뉴욕 Living Faith Community Church), 노진준 목사(볼티모어 갈보리교회), 양국주 대표(워싱턴 DC 열방을섬기는사람들), 조지영 씨(뉴저지 하나임교회), 주공로 장로(하트포트제일장로교회), 최병인 대표(미주뉴스앤조이 발행인), 허재범 대표(Washington Language Institute)와, 직원으로 김종희, 이승규, 박지호 기자, 기숙영 씨 등이 참석했다. 박성일 목사(필라델피아 기쁨의교회)와 이승한 목사(뉴저지 Riverside Community Church)는 일정상 불참했다. 9명의 이사는 동부 지역을 대표하되, 앞으로 참여 이사 수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미주뉴스앤조이> 이사회의 의미, 역할,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이사회는 후원자 및 독자 확대를 통해서 재정을 지원하는 일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성도,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미주뉴스앤조이>의 목표에 맞게끔 목회자·평신도·청년 들을 위한 세미나·컨퍼런스·대중 집회 등을 기획해서 정기적으로 추진해나가자는 데 마음을 같이했다.
이날 이사들은 주로 <미주뉴스앤조이>가 1년 반 동안 활동하면서 느낀 점을 듣기 원했다. 기자들은 한국 교회 못지않게 미주 한인 교회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산재하지만 이민 사회의 특성을 감안해서 분석하고 판단해서 자문해줄 만한 이들이 부족하다고 애로점을 얘기했다.
▲ 이날 모임에서 이사들은 <미주뉴스앤조이>의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 ||
김종희 기자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교회 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호응하다가도 사회 변혁에까지 나아가면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반쪽짜리 개혁의 한계가 미국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의 현 시국에 대해서 미주 한인 목회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찬성하든 반대하든 정확한 자료에 근거해서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판단하면 좋을 텐데, 이렇다 할 근거도 없이 빨갱이니 좌파니 하면서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덮어버린다. 우리의 견해와 반대되는 사람의 이야기라도 내용이 충실하면 얼마든지 인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엔 미주 한인 목회자들의 사회 인식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노진준 목사는 “미주에 있는 한인 목사들의 시국관을 정리해서 쓴 기사는 흥미롭지도 않았고 도움도 안 되더라. 오히려 광우병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더 필요했다. 정확한 정보만 제시되면 설득하기가 조금 쉬워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양국주 대표는 “사회 문제는 양쪽의 입장을 공평하게 다뤄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문제라는 것은 이해 당사자의 입장에 따라서 다양하게 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주 동포들이 고국에 대해 관심이 많다. 하지만 미주 동포들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책임은 지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기 때문이다. 미주 동포들이 사회에 대해서 바른 시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미국 사회에서 책임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일차적으로 <미주뉴스앤조이>의 1년 7개월간의 활동을 점검한 이사들은, 10월 셋째 주에 다시 모여서 이사들 간에 더 깊은 친교를 나누고 대안 운동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기로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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