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이민 교회를 만들려면'
'건강한 이민 교회를 만들려면'
  • 이승규
  • 승인 2009.01.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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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기윤실 등 4개 단체 공동으로 포럼 개최

한국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기윤실 이사장 우창록)가 지난해 10월 종교가 없는 사람 1,000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한국 교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당시 응답자 중 18.4%만이 교회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이 채 안 된다. 학점으로 따지면 겨우 낙제를 면한 수준이다. 반면에 교회를 불신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5명 수준인 48.3%가 나왔다. 가톨릭(35.2%)과 불교(31.5%)와 비교해도 교회의 신뢰도는 가장 낮았다.

지난 2004년 한국 갤럽이 한국 종교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다. 당시 교회는 가톨릭(44.3%)과 불교(38.1%)를 제치고 59.2%의 가장 높은 신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만 교회를 신뢰하고, 정작 외부에 있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 교회는 전혀 신뢰할 대상이 안 되는 셈이다.

미주 지역에 있는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은 한국의 상황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보지 않는다. 바로 미주 한인 교회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LA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LA 기윤실·공동대표 허성규 홍진관)는 지난해 11월 건강교회포럼을 열었다.

미 서부 지역에 이어 동부 지역에서도 건강교회포럼이 열린다. '이민 교회를 위한 건강한 교회의 진단과 제언'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워싱턴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워싱턴 기윤실·공동대표 배현찬 강창제)와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 <한국일보>, <기쁜소리방송>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이상현 박사(프린스턴신학교 교수)와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가 발제를 하고, 백순 박사(연방노동성 수석경제학자)가 진행한다. 포럼은 1월 19일 저녁 6시부터 와싱턴중앙장로교회(노창수 목사·8526 Amanda Pl Vienna, VA 22180) 교육관 소예배실에서 시작한다. 저녁 6시부터 간단한 스낵이 준비된다. 발제가 끝난 뒤에는 발제자와 참석한 사람들이 토론을 한다.

주최 쪽은 "잃어버린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의 전화 : 703-876-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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