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박옥수 집단과 관련이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최근 <미주한국일보>에 전면 광고를 내고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연다고 밝혔다. 무료입장이라고 써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했다. 문제는 이 합창단이 박옥수 집단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광고에는 박옥수라는 이름이나 구원파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잘 모르는 교인들은 무료입장과 크리스마스 칸타타란 이름만 보고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합창단이 박옥수 집단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광고 밑에 나와 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안다. 이 홈페이지에는 박옥수 씨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박 씨의 미주 지역 집회 일정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교협·회장 최창섭 목사) 한 관계자는 "이단들이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정통 교인들한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라시아스 합창단도 그런 경우다. 교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