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뉴스앤조이] 기자세요? 나가주세요'
'[미주뉴스앤조이] 기자세요? 나가주세요'
  • 이승규
  • 승인 2009.10.19 22: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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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 최바울 씨 세미나 취재 거부…이슬람은 국가가 관리하는 종교

   
 
  ▲ 최바울 씨의 세미나는 오후 1시부터 6시경까지 계속됐지만 기자는 3시 30분경 나와야 했다. 인터콥 관계자가 나가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인터콥이 <미주뉴스앤조이>의 취재를 거부했다. 인터콥은 10월 19일 퀸즈중앙장로교회(안창의 목사)에서 최바울 씨의 세미나를 주최했는데, 취재를 하고 있던 기자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인터콥의 한 관계자는 "최바울 선교사님이 (<미주뉴스앤조이> 기자가 있으면) 도저히 힘들어서 세미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조용히 나가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자는 "취재를 거부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인터콥은 "취재 거부는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선교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콥은 처음부터 <미주뉴스앤조이>의 취재를 거부할 작정이었다. 동료 기자들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시작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교협 회장 신현택 목사)의 총회가 끝난 뒤 점심시간이 끝난 직후부터 기자를 찾아 다녔다. 세미나는 1시경 시작했고, 기자에게 나가 달라고 한 시간은 3시 30분경이다. <미주뉴스앤조이>는 인터콥 관계자를 통해 최바울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관계자는 6시 30분 세미나가 끝난 뒤 최 씨에게 물어보고 인터뷰에 응할 것인지 여부를 가르쳐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든 안 하든 바로 연락을 주겠다던 인터콥 쪽은 저녁 11시 20분 현재 아무런 연락이 없다.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였지만, 정작 목회자들의 참여는 극히 저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송병기 목사(목양장로교회), 안창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 이만호 목사(순복음안디옥교회), 황영진 목사(낙원장로교회), 지인식 목사(뉴욕제일교회) 등이 참석했다.

최 씨는 이날 세미나에서 최근 인터콥의 신뢰도를 말해주듯 "나는 약 30년 동안 이슬람 지역에서 사역을 해왔다"며 "설령 지금 이슬람에 대해 생각하는 게 내 강의와 다르더라도, 저 양반 말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씨는 "많은 사람이 이슬람에 관련된 책을 보는데, 책으로 보는 이슬람은 형식적인 것이다"며 "실제 이슬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최 씨는 911 사태 이후 이슬람을 보면 갑자기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또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리적 충돌의 90%는 이슬람이 연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의 경우 테러를 제어해보자고 생각했지만, 오바마는 아예 이슬람과 화해를 하려고 한다며,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화해를 요청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최 씨는 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유도 지난 6월 카이로대학에서 한 연설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납치 사건이 일어난 뒤, 모든 신문이 이슬람을 비판하기는커녕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는 식으로 이슬람을 미화했다며, 방송이나 기업들이 중동 비즈니스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섣불리 비판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이슬람은 국가가 관리하는 종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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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뻥 2011-03-07 11:17:46
ㅋㅋ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였지만, 정작 목회자들의 참여는 극히 저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송병기 목사(목양장로교회),
안창의 목사(퀸즈중앙장로교회),
이만호 목사(순복음안디옥교회),
황영진 목사(낙원장로교회),
지인식 목사(뉴욕제일교회) 등이 참석했다.
목회자 500명인가가 세미나에 참석해다더니만 ㅋㅋㅋ

우습네요 2011-03-04 10:40:07
세상에, 왜 기자를 나가달라 했을까? 무슨 흠이 잡힐까바 그런거 같네요. 그런 일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