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70%는 죗값, 귀신의 역사"
"질병의 70%는 죗값, 귀신의 역사"
  • 박지호
  • 승인 2011.07.12 09:40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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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목사, 뉴저지 호산나대회서 표적 신앙 강조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인 이태희 목사(성복교회)가 ‘2011 호산나대회’ 주강사로 참석해 시종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쫒는 표적을 강조하면서 "모든 병의 70%는 죗값이다. 죗값은 모두 귀신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첫날 집회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믿는 자에게는 표적이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산나대회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뉴저지 초대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열렸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가 주최한 호산나대회는 교협회장인 유병우 목사의 말처럼 뉴저지 교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연합 행사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뉴저지 교회가 연합해 구성한 장로성가단, 뉴저지권사성가단, 뉴저지사모성가단 등이 번갈아 찬양했고, 행사 순서도 뉴저지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나눠 맡으며 연합 행사의 취지를 살렸다.

   
 
  ▲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인 이태희 목사.  
 
"귀신 못 쫒고 병 못 고치면 예수 믿는 거 아냐"

첫날 저녁 집회에서 이태희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면 아버지와 닮은 데가 있어야 한다"며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죽은 자를 살리시는 기적의 하나님"을 닮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도를 통해 병든 자를 낫게 하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모든 병의 70%는 죗값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손을 얹고 기도하는데 병이 낫나? 원리는 간단하다. 모든 병의 70%는 죗값이다. 20%는 인간의 실수야 실수. … 10%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이야. 그러나 우리 병은 거의 다  죗값이야. 죗값으로 온 병은 귀신의 역사다. 괜히 김기동 귀신론이라고 하지마라. 이단 제조하는 데가 뉴욕이래. 그런데 암병, 폐병 귀신들이 가지가지 병을 가져다주고 역사할 때 귀신보다 천배 만 배 능력이 많은 강한 성령께서 귀신아 물러가라 하면 가는 거야. 가는 순간 병은 낫는 거야…"

이태희 목사 자신이야 귀신을 쫒고 병든 자를 고치기 위해서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겠지만, 장애인을 둔 가족이나 질병으로 고생하는 성도들에게는 자칫 거북하게 들릴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태희 목사는 또 성령의 열매를 귀신을 쫒고 병든 자를 고치는 행위로 국한하면서 표적을 드러내는 신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은사가 신유의 은사"라고 말했다.

"성령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다. … 예수 믿는 성도의 급선무는 성령 받는 것이다. … 마가복음 16장에 보면 믿는 자들에게는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사람을 고치는 표적이 나타난다고 나와 있다. …여기 목사 장로 권사들 많이 있지만 당신들에게서 이런 표적이 안 나타나면 예수 믿는 거 아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자신의 기도를 통해 29년된 하반신 장애인이 일어나 걸은 이야기, 시각 장애인이 눈을 뜨게 되는 것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된 사건, 29년간 아토피를 앓았던 교인을 기도로 치료한 사례 등을 반복해서 이야기했다. 이 목사는 이런 표적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야 사람들이 교회로 모이고 교회가 퇴보를 멈추고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도 덧붙였다. 

이태희 목사는 한 사람의 변화를 강조했다. "한 사람이 변화되면 가정이 변화되고 교회가 변화되고 뉴저지가 변화될 줄 믿는다"며 주변에 병든 사람이 있으면 주저없이 기도해주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안수기도할 때 안 나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 때문에 시도조차 못하는 것자체가 하나님에 대한 월권이라며 결과는 하나님게 맡기고 병들고 아픈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라고 말했다.

   
 
  ▲ 호산나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이태희 목사의 설교 후 은사를 구하며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범교단적인 목사가 왔으면 교인들 참석시켜야지"
 
뉴저지 교계의 가장 큰 규모의 연합 행사지만 예배당에는 곳곳에 빈자리가 보였다. 이태희 목사 자신도 참석률이 저조한 데 대해 불쾌했던 모양인지 집회 참석하지 않은 목회자와 교회를 비판했다.

"이런 집회한다면 자기(목사) 양떼들(교인들) 뒤집어지고 변화되게 만들면 얼마나 좋겠어.  자기도 안 오고, 자기네 양떼도 안 오게 막어. 하나님 앞에 징계 받을 거야, 책망 받을 거야. 그래도 이태희 목사 하면 세계 99개국에 집회 다닌 사람이고,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흥회를 80번이 넘게 한 사람이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부흥회를 36년간 한 사람이다. 범교단적으로 믿을만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복음화운동본부의 총재 목사가 왔으면 성도들 참석시켜서 교인들이 변화되면 교회가 뒤집어지면 목회하기 쉬울 텐데 자기도 안 오고 성도들도 안 보내."

첫날 집회에서 이태희 목사는 "이 자리가 바닥까지 미어터지게 앉으면 하나님이 눈에 보이게 강하게 역사하실 것"이라며 혼자 나오지 말고 다른 사람을 데려오라고 종용하며 강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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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씽 2011-07-20 17:00:54
한규삼 목사님..정말 실망입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을.... 쯧쯧쯧
저 사람 예전에 서울에서 운전하다가 교통 위반으로 경찰(의경들)에게 잡히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한다는 말이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민족복음화운동본부총재야 총재!!!" 의경들 왈 "저사람 지금 뭐라는거야? 민족 뭐???"그 가운데 크리스찬 의경 한명이 동료 의경들에게 얼굴을 못들었다고 하네요...

Stew 2011-07-19 04:20:17
I thank you humbly for shairng your wisdom JJWY

한숨만... 2011-07-16 17:40:39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하늘을 보고 흐리니까 비가 오겠네 정도의 판단력만 있으면
분별해 낼 수 있는 개소리군요.

욕설이 포함되어 유감입니다만, 예수님이라면 아마 더 심한 말씀하셨을 겁니다..

들소리 2011-07-16 13:32:18
이 인간은 자기가 기적 일으키고 자기가 귀신쫓는 놈이로군.
귀신쫓아내고 병고치고 부흥회하고 지놈이 다한거지 성령님은 그저 둘러리로 세워놓았구만.
성령의 역사없이 일어나는 이적이 귀신론이란다.
뉴욕이 정말 별 무식한 놈들이 다 모이는구만.

김태희 2011-07-16 04:04:51
이태희같은 조폭이 미국까지 와서 순수한 성도들을 농락하는 것을 보고 참을수 없어 이 글을 쓴다. 태희가 말한 것에 복음이 아닌, 자신의 공적과 업적을 휘날리듯 자랑하는 것이, 설교라고 ㅍ착각하는 정신이야 말로, 성령과 반대되는 행태이다. 저질의 부흥사로부터 배울수 있는 것은, 저런자야말로, 교회를 어지럽히는 자임을 깨닫게 한다. 신실한 주의 교회는 저런 사기꾼을 막아야 한다..., 주님은 태희가 어떤 사람인지, 너무도 잘알고 있으나, 교회는 심히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