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계 신학교서 총격 참사
미 한국계 신학교서 총격 참사
  • 전현진
  • 승인 2012.04.03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여 명 사상…한인 용의자는 체포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국계 신학교 오이코스 대학(총장 김종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용의자 고모(43)씨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현지 언론은 4월 2일 10시 30분 경(현지 시각) 오이코스 대학 간호학과 교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특수기동대(SWAT)가 출동해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켰다고 전했다. 5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이중 2명은 숨졌다. 경찰은 계속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와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알리지 않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국계 신학교 오이코스 대학(총장 김종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용의자 고모(43)씨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폭스 뉴스 갈무리)

 
 
목격자들은 용의자 고 아무개 씨가 간호학과 교실로 들어와 한 사람에게 총격을 가한 뒤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종인 총장(말씀의교회 목사)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 씨는 간호학과의 학생이었고 지금은 등록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고 씨가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간호학과는 미국 영주권자 이상만 수강할 수 있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돼 한인 학생이 다른 학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며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익명을 요구한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총장은 <뉴스앤조이>와 전화 통화에서 "이미 밝힌 것 이외에 추가로 아는 것도 없고 추측되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오이코스 신학교는 김 총장이 2004년 '영적인 크리스천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한 신학 중심 대학으로 신학, 음악, 간호학, 영어, 동양의학 등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사립 교육과정'(Private Postsecondary Education) 인가를 받은 일종의 직업학교다. 교직원 40여 명, 학생 200여 명의 소규모 학교로 학생 중 다수는 한인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