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남 목사, 뉴저지연합교회 떠나 샌디 피해복구팀으로
최성남 목사, 뉴저지연합교회 떠나 샌디 피해복구팀으로
  • 전현진
  • 승인 2013.01.10 19:42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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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교인 격렬히 반대…감독 '예수 아닌 최 목사 따르는 것인가'

 

   
  ▲ ⓒ미주뉴스앤조이 전현진  
 

 

 

최성남 목사(뉴저지연합감리교회)가 교회를 떠난다. 최 목사는 1월 9일 열린 대뉴저지연회 존 쇼올(John Schol) 감독이 주재한 임시총회에서 19일 담임목사직을 떠나 허리케인 샌디 피해복구팀으로 옮겨 가야한다는 결정을 받았다. 2010년 담임으로 부임한 지 2년여 만에 최 목사는 교회를 떠나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뉴저지연합감리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9일 저녁, 존 쇼올 감독이 주재하는 임시총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존 쇼올 감독은 최 목사가 담임목사직에서 떠난 뒤 연회 소속 샌디피해복구팀으로 가기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최 목사가 휴직 의사를 밝힌 것을 백지화한 것이다.(관련기사 : 뉴저지연합교회, 최성남 목사 휴직 의사 밝혀) 최 목사는 2월까지만 뉴저지연합교회에서 급여를 받게 되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사택은 7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1월 20일 주일예배부터는 담임목사로 강단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연회에서 임시담임목사를 교회에 파송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정은 12월 9일 뉴저지연합교회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1월까지 사역한 뒤 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상반된 결과이다. 당시 임원회의에 참석한 감리사는 최 목사를 둘러싼 배임 의혹(관련기사 : UMC 제자국 전 한인 담당 목사 배임 혐의 드러나)을 두고 '최 목사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는 식의 무혐의 의견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12월에 있었던 휴직 발언은 연회의 배려 차원이었는데, 최 목사를 지지하는 교인들이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오히려 감독을 자극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최 목사 지지자들은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감독의 마이크를 뺏으려고 하는 등 극렬히 반발하면서 과격한 언행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또한 지지자들은 감독과 감리사에게 최 목사를 지지하는 내용의 이메일과 전화를 계속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존 쇼올 감독은 "예수님을 쫓는 것이 아니라 최성남 목사를 쫓고 있는 것 같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 ⓒ뉴저지연합교회  
 

감독 결정이 절대적 영향력을 갖는 연합감리교단(UMC) 특성상 최 목사가 교회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신고용제를 유지하고 있는 UMC를 이탈하면서까지 최 목사가 단독으로 교회를 개척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최 목사 부임 후 계속되어온 뉴저지연합교회의 갈등이 일단락됐다는 얘기다.

최 목사 지지 교인들의 행보와 교회의 태도에 따라 앞으로 교회 안정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떠난 최 목사를 뒤로 하고, 그를 지지했던 교인들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그들을 품을 수 있는 의지를 교회가 얼마나 보이느냐에 교회의 안정이 달린 셈이다.

<미주뉴스앤조이>는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최 목사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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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한 바리새인 2013-01-19 15:46:20
정말 이 곳이 기독교인들의 사이트가 맞는지 의심스럽지만, 한 때, 뉴스앤조이 독자였던 못난 기독교인의 한사람으로 다시 씁니다. 우리는 세상사람들과는 분별이 되야 합니다. 추측성 글들, 비방하는 글들, 빈정거리는 글등등... 화합이 뭔지 모르는 분들이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도데체 이분들에게는 예수님은 어디에 계신지요? 화풀이를 이런 글들을 통해 하신다고,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까? 어리석으신 것인지, 아님 무지하신 것인지요?

여러분들이 받으신 상처, 아픔, 서러움, 억울함, 또한, 앞으로 목사님을 지지하시는 일부 교인들로부터 받으실 고통들에 대해, 아무리 노력해도 잘 모를 것입니다. 위로해 드리고 싶어도,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상처를 위해, 예수님께 기도 드립니다. 장발장을 용서한 신부,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믿음은 아닒찌라도, 적어도 이런 곳에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비방등은 삼가해 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아래 "교만한 바리새인" 이라 2013-01-13 06:40:44
스스로 칭하신 님의 겸양을 믿슴니다.이 글을 쓰기 전 좀 망설였지요. 일단 시작하면 몇백자 수준이내로 끝낼 자신이 없었고 또한 이런류(?)의 글을 쓰는데 이젠 진력이 나기 때문이기도 했슴니다. 해서 간단히 몇자 적슴니다. 입장에 따라 최성남목사 사태를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저는 다른것은 제쳐놓고 일단 교단(UMC)의 처리에 신선(?)한 놀라움마져 느낌니다. 아시겠지만 어느 교단을 막론하고 그간 교회에서 분쟁이 벌어졌을 때, 대동소이 (동업자)목사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던 전례가 얼마나 많았으며 그에 따른 실망과 교회에 대한 염증으로 신앙을 버린 영혼들이 얼마나 많았슴니까. 아리러니 하게도 잃어버린 양, 영혼구원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니던가요. 물론 이번 경우엔 목사의 이전 직장(교단본부)에서의 공금 횡령/배임이라는 막중한 혐의가 더해지는 바람에 그렇지않아도 부임하면서부터 수많은 논란의 주역이 된 목사에게 더 이상 방패막이를 해줄 수 없는 사정이 있기도 했겠죠. 님이 뉴저지연합교회의 교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되 "역지사지" 의 마음으로, 그간 직접 최목사에게 고통/모욕을 당하고 교회를 떠난 많은 교우들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공감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자질없는 목사는 2013-01-11 10:38:20
차제에 목사직을 반납하고 교계를 떠나는(떠나게 하는)것이 본인과 교회를 위해서도 좋을것이다. 그동안은 어느 교단을 막론하고 거칠게 말하자면 A목사를 B교회로 보내고, B목사는 A교회로 보내는 등의 돌려막기식 인사를 해왔지만, 그러면 속에 쓴뿌리만 가득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목사를 받는 교회와 교인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목사 밥줄 보장해주기 위해 엉뚱한 교회와 교인들이 입는 상처는 누가 책임질거나.

Heavenly Judgement Finally! 2013-01-11 12:53:42
드디어 떠나는 군요! 연합교회 조속히, 다시금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2년반전의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

교만한 바리새인 2013-01-11 12:56:25
주기도문 하지 마라!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지 말아라. 네 자신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진정 네 자신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이것이 우리의 현 모습입니다. "하나님", "예수", "성령", "은혜", "거룩"등을 들먹이면서, 같은 문장, 같은 글에 온갓 거짓, 비방, 인신공격, 저주, 반말, 빈정거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어디 신앙인의 사이트이며, 신앙인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밑에 쓰여진 "운영원칙"을 지키시 않는 미주 뉴스앤조이, 또한 잘못하고 있습니다.

최목사님이나 그를 지지하는 분들을 굳지 공격하시겠다면, 하나님은 빼 주세요.

기사님 또한 글을 쓰실 때, 꼭 기도하고, 혹 님의 기사로 억울하게 상처받으실 분이 없는지 생각해 주세요.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고, 그런 향기가 나야함니다. 죄송하지만, "잘못된 목사님을 바로 잡는다"는 명분하에 쓰는 말들에 악취가 납니다.

오늘 저녁, 저 또한, 제 자신을 반성하며, 교회가 화합 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