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성 목사, 퀸즈장로교회 사임
박규성 목사, 퀸즈장로교회 사임
  • 전현진
  • 승인 2013.09.01 19:4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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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 주일예배에서 공식 발표…사임 배경에 '관심'

   
 
  ▲ 박규성 목사. (퀸즈장로교회 사이트 갈무리)  
 
퀸즈장로교회기 박규성 목사의 사임 소식을 9월 1일 예배 시간에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 29일 세리토스장로교회는 박 목사를 새 담임목사 청빙 후보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퀸즈장로교회 담임을 맡아 온 박 목사는 청빙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이미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갑작스런 사임 배경에 교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퀸즈장로교회 박선도 장로는 9월 1일 예배 시간에 박 목사의 사임 소식을 발표했다. 박 장로는 "(박 목사가) 지난 28일 수요예배 후 긴급 당회를 소집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당회원들이 만류하였지만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천명한 후, 자세한 내용은 뉴스 매체를 통해 보도될 것이라고 했다"고 발표했다.

박 장로는 이어 "자리를 지키지 못한 송구함과 기도 부탁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이날 세리토스장로교회에서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의 사임 소식과 세리토스장로교회의 청빙 소식을 두고 교계 일각에서는 "오래 버텼다", "예상됐던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교계 실력자이자 원로목사인 장영춘 목사가 퀸즈장로교회의 실질적인 담임 역할을 맡아 왔고, 박 목사는 개인의 목회 비전을 제대로 펴지 못하던 상황에서 청빙 제안을 받고 떠난 것 아니겠냐는 얘기다.

박 목사는 2009년 7월부터 퀸즈장로교회에서 사역했지만, 정식으로 위임 받은 것은 2011년 12월이다. 갑작스런 청빙과 사임 소식을 놓고 '책임감이 없다'는 비판이 나올 만한 상황에도 오히려 동정 여론이 퍼진 셈이다.

박 목사는 개인 비품을 이미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목사의 청빙 여부는 9월 8일 열리는 세리토스장로교회 공동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전현진 기자 / jin23@www.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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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2013-09-10 11:24:16
장목사님의 인터뷰를 읽고나니 인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1192 2013-09-09 01:02:57
참 어이없는 일이네요... 저 역시 장영춘 목사 때문에 12년 다니다가 교회 옮기고 박규성 목사님 오셔서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 장영춘목사는 선교를 하던 뭘 하던 이제 뒷선에 계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뭐가 문제인가? 2013-09-04 01:31:09
박목사님 축하드립니다. 잘 결정하신 듯 합니다.

글쎄요 2013-09-03 06:37:35
박목사님도 보통분은 아닙니다. 앞뒤 통밥 다 재놓고 움직이는 분이시죠. 장목사님이야 아흔을 앞두신분에게 이제와 무신 회개를 바라겠습니까만... 박목사님같이 한창 젊은분들 마저... 이런식의 기회주의적인 방법으로 목회를 하시는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한인교회들의 미래가 참으로 암울합니다.

정년 진짜은퇴하자. 2013-09-03 02:59:57
좋은데가 있으면 가야 다음 목회자도 기회를 잡죠. 나쁘게만 보지 마셔요. 이기회에 장영춘씨도 회개하면 더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