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원론이 아니라 혼합주의다"
"문제는 이원론이 아니라 혼합주의다"
  • 박지호
  • 승인 2009.07.17 11: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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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LA 기독교연구실천아카데미 창립포럼①, 김기현 목사 주제 강의

한국 기독교가 '위기'에 처했다는 진단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은 많지만 그 '원인'을 찾는 건 쉽지 않다. LA 기독교연구실천아카데미(기연실)는 이런 물음에 답하고자, 지난 7월 14일 '내일의 기독교를 위한 상상력'이란 제목으로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창립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위기에 처한 현실 기독교를 진단하고 보다 나은 교회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부에는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와 양희송 실장(청어람아카데미)의 주제 발표가 있었고, 2부에는 김동문 선교사(중동 지역 전문 저널리스트), 심경미 목사(바른교회아카데미), 박총 전도사(캐나다 성산교회), 김범석 목사(열매나눔재단)가 참석해 패널 토론으로 이어졌다. 저녁 7시에 시작한 포럼이 10시까지 이어졌지만, 참석자들은 시종 강의에 집중했고, 행사가 끝난 뒤에도 남아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창립포럼 내용을 몇 차례에 나눠서 실을 예정이다. 


▲ 평화주의적 관점의 기독교 세계관을 한국 교회에 소개했던 김기현 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종교철학과 현대 영미신학으로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작은 신앙공동체인 수정로침례교회 담임목사로, 부산 기윤실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기현 목사의 신학광장'(http://club.cyworld.com/ezrakim)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가룟 유다 딜레마>, <하박국, 고통을 노래하다>, <예배, 인생 최고의 가치> 등이 있다.
"문제는 이원론이 아니라, 혼합주의다." 김기현 목사(부산수정로침례교회)는 단언했다.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기현 목사가 먼저 한국 교회의 현주소를 정확하게 진단하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도 왜곡될 수 있다며 내린 진단이다. 

그는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예수를 안 믿는 것이고,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복음화가 안 된 곳은 바로 한국 교회 자신"이라며 한국 교회가 변혁의 대상이며 최악의 전도 불모지라고 평가했다. 한국 교회에 대해 김 목사가 내린 평가는 그의 말처럼 도발적이지만 그냥 웃어넘기기엔 현실 기독교에 대한 안팎의 위기감이 적지 않다.

김 목사는 먼저 그동안 비판 없이 받아들인 한국 교회에 대한 진단을 근본적으로 되짚어 볼 것을 주문했다. 현실 기독교에 대해 김 목사가 내린 진단의 핵심은 '혼합주의'다. 그간 교회와 세상을 구분하고 세상을 향해 담을 쌓으려는 교회의 '이원론'적 행태가 문제라는 것이 대세였다. 하지만 김 목사는 세상 방식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교회와 세상이 전혀 다르지 않다는 혼합주의를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 방식으로 사는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원론이 문제가 아니고, 교회가 세상과 혼합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세상과 혼합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결정적인 주요 모순이라면, 세상과 분리되고 담을 쌓으려고 하는 도피주의적인 속성은 부차 모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김 목사는 또 "죄 많은 이 세상을 크리스천이 변화시켜야 한다는 전제에는 그리스도인이 거룩하다는 전제가 이미 깔려 있다"며, "교회가 세상보다 2% 부족한 현실에서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것이 코미디가 되어 버린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교회가 혼합주의에 빠져 있다는 전제에 대한 성경적·역사적·이론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세상으로부터 담 쌓는 것이 교회의 문제라고 하지만, 오히려 성경은 교회가 세상과 좀 더 구별되라고, 분리되라고 말한다고 했다. 아브라함이 바벨론 땅을 떠난 것도,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것도, 세상적 세계관과 구별되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대안 공동체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하나님의 의지였다고 설명했다.

역사 속의 혼합주의는 '콘스탄틴주의'로 설명했다. 김 목사는 교회와 세상을 동일시하고 교회가 세상을 책임지겠다는 윤리 혹은 신학을 콘스탄틴주의라 규정하며, 힘과 권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애쓰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습이 철저한 콘스탄틴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만, 그것을 추구하는 방식은 무력과 권력으로 기독교의 주장을 세상에 강제로 관철시키는 콘스탄틴주의적 시도가 아닌,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십자가 정신이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의 현실을 직시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혼합주의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주체의 전환, 즉 스스로를 성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 목사의 생각이다. 한국 교회가 내일을 말하려면 오늘날 기독교가 세상에 동화되어 있다는 사실부터 직시해야 하며,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을 전제하지 않고는 기독교의 내일은 없다고 경고했다.

▲ 7월 14일,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열린 이번 창립포럼에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 목사의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한국 교회의 현주소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한 상상력도 왜곡되거나 잘못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도발적인 질문을 던져보겠다. 한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일까. 바로 예수를 안 믿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복음화가 안 된 곳이 어딜까. 바로 한국 교회 자신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오늘날 한국 교회나 기독교인이 선교지나 불신자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 와 있지 않나 싶다.

한국 교회나 미국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세상을 변화시키기는커녕 세상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이 첫 번째 전제다. 세상의 기준으로 봐도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윤리적으로나 신학적으로도 세상과 구별되는 차이점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의 중심으로 치고 들어가고 고지의 정상에 올라가서, 세상에 하나님나라의 깃발을 꽂아야 하고, 중심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잘못된 진단이다.

'죄 많은 이 세상을 크리스천이 변화시켜야 한다'는 말 속에는 그리스도인이 거룩하다는 전제가 이미 내포되어 있다. 거룩한 크리스천이 죄 많은 이 세상에 들어가서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세상보다 2% 부족한 현실에서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것이 문제다. 누가 누굴 변화시키겠단 말인가.

문제의 진단이 달라져야 한다. 전에는 이원론을 혁파하고 세상에 들어가자고 했지만, 이원론이 문제가 아니고, 세상과 혼합되어 있는 것이 문제다. 세상과 혼합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결정적인 주요 모순이라면, 세상과 분리되고 담 쌓으려고 하는 도피주의적인 속성은 부차모순에 불과하다고 본다.

세상에 깃발을 꽂겠다는 그리스도인 스스로가 이미 세상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예배드리고 은혜도 받았는데 왜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할까 고민한다. 예배 자체가 이미 세상적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전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맘몬을 숭배하는 황금 송아지 향해 열심히 예배를 드린 다음에 세상에 나가는데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킨단 말인가.

오늘날 교회가 성경에 대한 기준은커녕 공영 시사 프로그램의 기준으로 봐도 윤리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미흡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거룩하고 바른데 세상이 잘못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고쳐야 한다고 계속 외치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주체의 전환, 즉 우리를 돌아보자는 것이 핵심이다.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을 전제하지 않고는 교회의 내일은 없다고 본다.

존 스토트는 말했다. '예수는 OK, 교회는 NO'라고. 이런 세대 가운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예수밖에 없다며 예수를 다시 증거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로널드 사이더의 생각은 다르다. 교회가 하나님나라의 기준인 이 시대에 교회가 바로 서지 않는 한 여전히 복음은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둘 다 맞는 얘기지만 현 상황에서 좀 더 의미나 무게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교회가 바로 서지 않으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구별되는 삶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기독교의 내일은 없다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이 말했다. 이명박 정부가 나가면 기독교가 무너질 것이라고.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세상 권력과 이데올로기가 결탁하면 하나가 무너지면 그와 연결된 나머지 것들도 함께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은 일리 있는 말이다.

교회가 혼합주의에 빠져 있다는 말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역사적으로, 이론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먼저 성경적으로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세상으로부터 담 쌓는 것이 교회의 문제라고 하지만, 성경에는 그런 얘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세상과 좀 더 구별되라고 세상과 분리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성경은 세상과 분리되어 있다는 자체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은 '어떻게 그렇게 세상과 똑같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쫓아 다니느냐'고 끊임없이 질책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화되고 애굽화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가 성경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메시지다.

아브라함이 좋은 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바벨론 땅에서 불러내어 세상 공동체 바벨론적 세계관과 통치 영역에서 구별되는, 그들과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하나님나라의 새로운 대안 공동체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것이다. 출애굽 사건도 마찬가지다. 애굽적 세계관으로부터 구별된 사람으로 불러내려는 하나님의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엘리야의 경우도 그렇다. 엘리야가 백성들을 향해 '언제까지 머뭇거리겠느냐'고 했을 때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도 바알도 섬기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원론에 빠진 것이 아니라 혼합주의 빠져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북이스라엘이 망한 것도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교회와 세상 사이에 담이 없었기 때문이다. 성경의 역사에서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어서 혼난 적은 없다.

이처럼 구약에서 하나님이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세상과 구별됨이다. 이원론은 세상과 구별됨을 강조하고 있다. 성경은 세상과 혼합된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한국의 기독교 세계관이나 신학자들은 세상 속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됐나. 세상과 철저히 동화된 상황에서 사회 참여하라고 하니까 세상의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따르는 모습이 재현되는 것이다.

신약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의 가장 큰 라이벌로 맘몬을 꼽았다. 하나님과 맘몬을 겸하여 섬기지 말라고 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맘몬을 겸하여 섬기지 않기 때문에 문제인가, 겸하여 섬기기 때문에 문제인가. 돈에 대해 이원론적으로 사는가, 혼합주의적으로 사는가. 바울이 로마서에서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한다. 세상에 혼합되지 말라는 말이다. 성경은 교회가 세상과 혼합되는 것을 가장 크게 경계하고 있다.

역사 속의 혼합주의는 콘스탄틴주의를 의미한다. 교회와 세상을 동일시하고 교회가 세상을 책임지겠다는 윤리 혹은 신학을 콘스탄틴주의라 말할 수 있다. 기독교가 세상을 지배하거나 종주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엄밀히 말해 이는 혼합주의다.

콘스탄틴 이후로 교회가 타락하고 왜곡되었다는 점에는 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문제는 콘스탄틴주의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지만, 문제의 원인을 콘스탄틴주의로 지목하는 것은 신학자들마다 대동소이하다.

기독교가 콘스탄틴화한 가장 극적인 증거는 콘스탄틴의 승리의 트로피가 피로, 그러나 다른 사람의 피로 물들어 있다는 점이다. 콘스탄틴의 종교는 나를 위해 남의 피를 흘리는 종교인 반면, 기독교는 남을 위해 내가 피를 흘리는 종교다. 예수님은 일찍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었는데, 기독교가 콘스탄틴화되면서 일찍부터 남을 죽이는 종교가 되었다. 죽임을 당하던 종교가 죽이는 종교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라 '십자기'가 되어버렸고, 이것이 기독론이라든가 성서론과 다양한 영역의 변화를 초래한다.

잘못된 진단이 나오다보니까 처방도 잘못된다. 그러니 처방에 따른 약이 병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서는 이원론보다는 혼합주의가 더 심각한 죄와 질병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반대로 얘기하고 있다. 성경은 분리하라는 얘기가 더 많다. 우리의 현실 인식이 성경과 많이 괴리되어 있다.

그럼 한국 교회는 혼합주의에 빠져 있는가. 철저히 세속화되어 있고, 혼합화되어 있다. 보수와 진보를 좌나 우를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나, 최근 보수적인 교회의 대 사회적 발언이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났다. 정치적 견해를 공적 광장에서 표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려할 점은 종교가 정치화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종교화되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최근 몇 년간 KBS의 '선교 120년, 한국교회 위기인가' 방영 반대, 영화 <다빈치코드> 상영 금지, 사학법 개정을 위한 삭발 단식, 이라크 전쟁 지지 등의 정치적 행동을 해왔다. 영화를 보지 말라고 캠페인을 할 수는 있어도 국가 권력이나 법을 이용해 압력을 넣는 것은 철저한 콘스탄틴적 정신에 의한 것이다. 이처럼 힘이나 권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것이 콘스탄틴주의의 핵심이다.

이라크 전쟁의 경우 많은 목사님이 전쟁을 통해서 이라크에 하나님의 복음의 문을 연다며, '하나님이 선교하시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건 한 번만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럼 당신이 당해보라'고 물어보라. 부모 형제가 죽었는데,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응답하셨다고 전쟁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종교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한국의 기독교가 지나치게 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통치를 회복하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추구하는 방식이 무엇인가.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십자가' 정신이냐, 콘스탄틴주의의 '십자기' 정신이냐는 차이다.

한국 교회가 내일을 말하기 위해서는 오늘 우리가 세상에 동화되어 살고 있다는 것부터 직시하고 성찰해야 한다. '왜 기독교인들이 세상에 참여하지 않느냐'고, '왜 세상의 고지로 올라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의 문제는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세상적이어서 문제다. 마태복음 5장에 '소금의 맛을 잃으면 밟힌다'고 했다. 이 본문의 핵심은 소금의 맛을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다. 소금인 우리에게 부패한 세상으로 들어가라는 게 아니라, 짠맛을 가지고 있으라고 소금으로서 사명의 본연을 강조하는 것이 산상수훈의 핵심 메시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LA 기독교연구실천아카데미는 오늘날 기독교의 현실을 고민하고, 더 나은 교회의 미래를 열기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임이다. 역사와 사회에 대한 총체적 접근, 교회와 기독교를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 그리고 현실을 넘어서는 대안적 방식을 통해 신앙의 의미를 찾아가는 기독교 운동이다.
 
LA 교계에 있던 공부 모임들이 <미주뉴스앤조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형성됐고, 각자 갖고 있는 콘텐츠와 진행하고 있던 공부 모임을 공유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공부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첫걸음을 뗐다.

작년 11월부터 운영위원들을 중심으로 함께 모이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10여 차례의 준비 모임과 2회의 공개강좌를 가졌다. 올해 1월에는 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를 초대해 '미국 금융 위기와 한국의 자본주의 그리고 하나님나라'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열었고, 5월에는 천체물리학자인 우종학 박사를 통해 '신앙과 과학'이라는 주제로 공개강좌를 갖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대 철학과 기독교', '동성애', '기독교 평화주의', '미국 원주민 선교' 등의 주제로 연구 세미나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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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ybear 2009-07-18 07:12:55
참 인상적인 모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