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모세에게 양심을 주었다’
‘신은 모세에게 양심을 주었다’
  • 편집부
  • 승인 2014.12.1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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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소더스’ 오는 12일(금) 개봉
   
▲ 영화'엑소더스:신들과 왕들'

오는 12일(금)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Exodus: Gods and Kings, 이하 엑소더스)의 감독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은 최근 크리스찬 포스트(Christian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세의 인간적 측면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했다.

영화 ‘엑소더스’는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 모세엔 관심이 없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를 통해 영웅 모세는 죽이고, 인간 모세를 창조해 보여줬다. 그는 ‘왜 모세는 노예를 해방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는가?’에 대한 이유를 모세의 인간적 고뇌와 성장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리들리 스콧은 “양심의 힘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분명한 사고와 정상적 마음을 가진 이들도 노예 문제와 같은 현상에 대해 머뭇거리며 고민할 수 있다”며 히브리 노예 해방에 대해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던 모세의 심리적 상태를 설명했다.

람세스 역할의 조엘 에저튼(Joel Edgerton)은 “감독은 모세와 람세스 사이의 형제애에 중점을 두고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영화는 살아 있는 3명의 형제 중 맏형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의 가장 어린 동생 토니 스콧(Tony Scott)에게 바치는 헌정영화이다”고 설명했다.

에저튼은 “시나리오를 쓴 스티브 제일리안(Steve Zaillian)은 람세스와 모세 두 형제의 깊은 사랑을 근간으로 갈등과 사건을 만들고 고조시켜가고 있다”며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람세스)과 신의 대리자가 되기를 꺼려했던 인간(모세)의 대결 국면 양상을 형제애란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엑소더스’의 스토리가 람세스와 모세에 집중됨으로 여자 주인공의 역할이 미비했다. 모세의 누이 미리암(Miriam), 모세의 아내 십보라(Sefora)와 같은 여성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 스콧 감독은 “이 영화는 모세와 그의 형제 람세스의 관계를 통해 모세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 가를 그리는 영화이다”며 “여자 주인공과 같은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이야기 소재를 끌어낼 필요가 없었다”고 전했다.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 애론 폴(Aaron Paul), 벤 킹슬리(Ben Kingsley), 시고니 위버(Siguourney Weaver) 등의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엑소더스’는 한국에선 이미 개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에선 오는 12일(금) 일제히 개봉한다.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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