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주의 세례를 받은 근대에는 역사적 예수의 실천적 삶이 화두였다면 현대 이후 시대에는 사도 바울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LA 기독교연구실천아카데미는 프랑스 현대 철학계의 거장인 알랭 바디우의 <사도바울>을 읽고 연구하는 정기 강좌를 마련했다. 8월 25일(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8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기 강좌를 이끄는 김기대 목사(평화의교회)는 "현대와 탈현대, 제국과 보편주의, 개별자와 공동체적 보편성 등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풀어야 할 수많은 대립들 속에서 사도 바울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가를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알랭 바디우는 전 지구적인 신자유주의의 횡포에 맞설 수 있는 주체적 모델로 사도 바울을 꼽았다. 로마 제국을 뛰어넘어 보편적 개별성을 추구하며 신학적 체계를 구축했던 사도 바울에게서 신자유주의라는 현대적 제국에 맞설 수 있는 사유의 실마리를 얻은 것이다.
김 목사는 "이번 정기 강좌를 통해 성경적 관점에서 현대 철학이 던져주는 문제의식을 되새겨보고,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절망의 시대에 사도 바울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시 : 8월 25일 (저녁 7시)
장소 : 예닮교회 내 평화의교회 교육관 (1640 Cordova St, Los Angeles, CA 90007)
강의료 : 25불 (책 값 미포함. 책은 모임에서 구입 가능)
문의 : LA 기독교연구실천아카데미 (박상진 운영위원 213-507-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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