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총회, 최성남목사 명백한 ‘횡령’ 주장
한인총회, 최성남목사 명백한 ‘횡령’ 주장
  • 양재영
  • 승인 2015.05.16 12: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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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금)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성명서 발표
   
▲ 최성남 목사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연합감리교(UMC) 제자국(General Board of Discipleship) 재직시 발생한 최성남 목사의 ‘공금유용 혐의’ 논란이 결국 연합감리교 한인총회의 ‘성명서발표’로까지 비화되었다.

최 목사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공금 유용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며 “개인적 유용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소명의 기회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공정하지 못한 절차와 믿고 지지해 준 교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대해 UMC 한인총회는 15일(금)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은 명백한 공금 ‘횡령’ 임에도 불구하고 범죄사실을 축소/은폐 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자신이 주도면밀하게 자행한 공금횡령 범죄에 대해서 일체의 반성이나 개전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마치 자신을 희생양으로 부각시키려는 시도를 간과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인총회는 최 목사가 △공금횡령을 위해 거짓으로 서류를 조작하고, △회원들의 서명을 허락없이 도용했으며, △제자국 조사 발표문에 핵심을 벗어난 문구사용 등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의 핵심이 ‘공금횡령’임을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최성남 목사의 호칭문제에 대해 “최성남 씨가 횡령사건 후 자진해서 연합감리교 감독에게 목사자격을 반납했기 때문에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없다”며 “최성남씨가 추진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로의 이적도 근거가 없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가 발표한 성명서의 전문이다.

최성남씨 ‘공금횡령 사건’ 에 대한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입장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The Korean Association of the United Methodist Church)는 총회 제자국 (General Board of Discipleship, 이하 GBOD) 직원이었던, 최성남씨 ‘공금횡령 사건’에 대한 GBOD 조사결과 발표문 (March 19, 2015) 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먼저 최성남씨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횡령사건 후 그가 이미 자진해서 연합감리교 감독에게 목사자격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공금횡령 사건’에 대해 한인총회의  입장을 개진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 이 사건은 명백한 공금 ‘횡령’ 임에도 불구하고, GBOD는 마치 최씨가 자금을 ‘전용’ (misuse) 한 것처럼 조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횡령이라는 범죄사실을 축소/은폐 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최씨는 GBOD발표를 근거삼아 공금횡령이 아니라 단지 다른 목적으로 전용했을 뿐, 자신이 오히려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변명하고 있다. 주님의 교회와 언론 앞에서 자신을 희생양으로 부각 시키려는 최씨의 시도를 이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 더군다나 최씨는 자신이 주도면밀하게 자행한 공금횡령 범죄에 대해서 일체의 반성이나 개전의 노력도 보이지 않고 있다.
  • 최씨의 이런 태도는 지난 몇년 동안 깊은 상처를 끌어안고 시름해오던 뉴저지 연합교회 성도들의 가슴에 또다시 생채기를 내고 있다.

이에 한인총회는 최성남씨 ‘공금횡령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히며, GBOD 에 아래 두가지 사항을 요청한다.

  1. 한인총회 안에는 최성남씨가 공금횡령을 위해 거짓으로 자금신청 서류를 조작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서명 마저 도용 당한 여러 회원들이 있다. 한인총회는 GBOD에 최씨의 범죄행위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 (forensic audit) 와 함께 구체적인 공금횡령의 사례들을 가감없이 모두 공개할 것을 요청한다.
  2. 한인총회는 GBOD조사 발표문에 사용된 동사들에 주목한다.  GBOD가 사용한 misuse, mishandle 또는 divert는 이번 사건의 핵심을 완전히 비껴간 것이다. 한인총회는 최씨가 더이상 자신이 자금 전용에 의한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칠 수 없도록 본 사건의 핵심이 ‘공금횡령’ 임을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

한인총회는 GBOD 조사 발표문을 오용하고 있는 최씨가 수많은 성도들에게 더 큰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씨는 자신이 저지른 공금횡령 죄에 대해 조금의 뉘우침이 없이 오히려 자신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있다. 최성남씨 ‘공금횡령 사건’ 으로 인해 뉴저지 지역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있는 모든 한인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이 함께 고통 당하고 있다.

한인총회는 이 사건을 단순히 GBOD 내부문제, 또는 최씨가 잠시 몸담고 있었던 뉴저지 연합감리교회 아픔으로만 보지 않는다.  한인총회는 향후 이 사건의 추이를 주목하며, 정의가 물 같이, 공의가 강 같이 흐르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인총회는 또한 최성남씨가 추진하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로의 이적과 관련, 최씨는 GBOD 제직시 저지른 비리가 밝혀지자 처벌을 피하기 위해 자진해서 대뉴저지 연회에 목사자격을 반납하였으므로 다른 어느 교단으로도 이적할 수 있는 근거가 없음을 밝힌다.

하나님의 정의가 바로 서는 곳, 진정한 뉘우침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죄사함,  은혜의 역사가 빛을 발함을 우리는 믿는다.

 

2015년 5월5일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총회장 이성현 목사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4)

 양재영 기자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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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2015-05-19 06:46:52
이 성명서가 이성현목사의 개인적인 의견인지 한인총회원 전체의 의지를 담은 성명서인지요. 아니면 총회장과 일부 임원들의 합의내용인지요. 만일 총회장과 일부 회원들의 주장이라면 한인총회라는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comedy 2015-05-19 03:47:35
I dont trust the statement of association of Korean UMC confernece.

소금면장 2015-05-18 18:55:44
최씨가 무슨 변명을 하든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려는 것 아니겠어요. 아무리 사실을 말해도 눈멀고 귀먹어 듣지 않고 맹종하는 그사람들이 불쌍합니다. 결국 소송도 당하고...분노를 넘어 이젠 측은하고 가련합니다. 구글에서 '최성남' 치면 다 나오는 세상이니 어디가서 신장개업하기도 이젠 쉽지 않을테고, 머리밀고 절로 가려나.

alfaomega 2015-05-18 02:48:46
바르고 정직하게 사는것이 인지상정일진대 하물며 목사라는 하나님/예수님의 사명감을 갗고 제자다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사람이 발표된내용이 사실이라면 회개하고 스스로 자리를 떠나야지요. 최성남씨는 교인으로 부터 명예훼손 소송 고발도 당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