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류 당선자 곳곳이 지뢰밭일 수도
데이비드 류 당선자 곳곳이 지뢰밭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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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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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인 LA 시의원으로 당선

데이비드 류 4지구 LA시의원 후보가 19일 치러진 선거에서11,269표를 얻어 9,657 표를 얻은 캐롤린 램지 후보를 14%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LA시의회에 출범한 지 165년만의 첫 한인 입성이다. 


경쟁자 램지는 톰 라본지 현 시의원 보좌관 출신이기에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었으나 유권자들은 기득권보다는 새 얼굴을 택했다.


데이비드 류 당선인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하다. 모두 결집된 한인 표 덕분이다. 첫 한인 시의원이 나오길 염원한 한인 커뮤니티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한인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류 당선인은 직무를 시작하면 투명한 정치 세금 사용과 예산 감시 친 비즈니스 정책 주민을 위한 서비스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이비드 류 당선인은 1980년대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1.5세로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이반 버크 전 LA 카운티 슈퍼바이저의 보좌관으로서 정치 수업을 받았다.

선거 과정에서 데이비드 류 후보는 2002년의 '성추행' 의혹이 주류 언론에 보도되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하지도 않았고 평생 저지르지도 않을 일로 그런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었다"며 "내 인생에서 그런 혐의를 받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었다. 당시 고발건은 예비 심문절차까지도 가지 않고 폐기되었었다. 이 보도는 후보 검증 차원이라기 보다는 아시안 후보에 대한 주류 언론의 시각의 일면을 보여준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류 당선자는 이런 흐름을 임기내 명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는 한인 타운의 전직 시의원들은 '업주들과의 유착'이라는 끊임없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밝혀진 것은 없지만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류 당선자가 이런 일에 조금이라도 연루된다면 전직 시의원들과는 다른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한인 업주들 역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위험 요소는 전직 시의원들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류당선자가 시의원 의정활동을 하면서 넘어야 할 지뢰밭들이다.  

 

편집부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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