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교회성장, 더이상 관심없다"
릭 워렌, “교회성장, 더이상 관심없다"
  • 양재영
  • 승인 2016.07.01 04: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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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교회 컨퍼런스' 에서 밝혀…. ‘교회 성장’ 논란되나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사진:Purpose Driven Church Conference 2016)

새들백교회 담임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릭 워렌 목사가 ‘작은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성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28일(화)부터 3일간 새들백교회 레익우드 캠퍼스에서 진행된 ‘목적이 이끄는 교회 컨퍼런스'에서 “교회 규모와 중요성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하나님이 당신 사역의 ‘숫자'를 책임지신다면, 당신은 ‘질적 성장'을 책임져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2,900명 이상의 교회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교회의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하며 “우리는 지난 10년간 새로운 교회의 운영시스템 등을 발견해왔다. 우리의 사역을 탈진하고, 낙담한 목회자를 돕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하나님의 5가지의 목적인 ‘친교', ‘훈련', ‘예배', ‘선교', ‘복음'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소형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릭 워렌은 지난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교회 성장'에 더이상 관심이 없음도 분명히 밝혔다.

릭 워렌 목사는 지난 3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더이상 급속한 교회 성장엔 관심이 없다. 나는 지난 수년간 (교회 성장으로 인해) 극도로 탈진했으며, 하나님은 나를 교회 지도자를 도울 수 있는 컨퍼런스에 전념하도록 이끄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0여년간 사역을 하면서 훌륭한 목회자가 사역 중간에 탈진하여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아왔다. 빠른 성장은 더이상 관심이 없다. 수십년에 걸친 완만한 성장이 나에게 해답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며, “성장에 촛점을 두는 사역은 교회를 세우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당신의 목회의 성공은 성장 규모나 속도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릭 워렌 목사의 ‘작은 교회론'은 지난 2월 또다른 대형교회인 노스포인트 커뮤니티교회(North Point Community Church) 담임목사인 앤디 스탠리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앤디 스탠리 목사는 지난 2월 설교를 통해 “작은 교회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을 선호하는 부모의 생각은 ‘지독히 이기적인'(so stinking selfish) 것이라고 비판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작은 교회에서) 다음 세대들을 교육할 수 없다. 오직 당신과 당신의 다섯 친구들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작은 교회에서 교육한다는 것은) 당신의 자녀에 대한 관심을 전혀 갖지 않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두 대형교회 목사의 ‘교회 성장'과 관련한 상반된 견해가 미국 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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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 2016-07-03 23:38:44
"릭 워렌 목사"의 말씀은 이런 똣 같습니다.
교인들 숫자가 증가하는 데엔 이제 관심이 없고
비록 숫자가 작을 지라도(소수일자라도)... 즉 Quaiiy 있는 질적인 교회를 지향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숫자도 중요하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적인 Quality 인 것입니다.
Quantity 보다 Quality 있는 작은 공동체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