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교회가 날 만족시킬 것인가?
어느 교회가 날 만족시킬 것인가?
  • 양재영
  • 승인 2016.08.0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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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목사, 남가주 사랑의교회 성령축제
이찬수 목사 © <미주 뉴스앤조이>

[미주 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분당우리교회 담임인 이찬수 목사를 강사로 ‘2016 여름성령축제’가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하나님의 시선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는 28일(목)부터 나흘간 남가주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열렸으며, 매 집회마다 예배당을 가득 매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찬수 목사는 갈라디아서 5장 22-23절 말씀을 본문으로 ‘사랑은 성령의 열매입니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음행'이 가득한 시대에 진정한 ‘아가페'의 회복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탄교의 경전인 사탄경 1장 1절의 “내 삶의 주인은 너 자신이다"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이 시대에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음행, 즉 포르네이아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같이 웃다가 뒤에서 칼을 꽂는 곳"이라고 한 목회자의 고충을 언급하며 한국과 미주 한인교회에서의 목회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또한, 내가 행복하고자 하는 이유로 교회를 쇼핑하는 교인들을 향해 “어느 교회가 날 만족시킬 것인가라는 이기적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교회는 엄청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전투장이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내가 행복하고자 하는 이기적 동기가 아닌 진정한 아가페적 사랑을 가지고 있는가를 물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찬수 목사 초청집회가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 <미주 뉴스앤조이>

이찬수 목사는 지난 2012년 “10년 후 분당우리교회를 해체하겠다. 2만명 교인을 5천명으로 줄이겠다"는 ‘작은교회 목회자론'을 밝혀 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한, 2011년 650억원을 들여 매입한 건물 역시 10년 뒤 되팔아 교회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혀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런 기세를 몰아 2014년 모 언론매체를 통해 종교분야의 ‘차세대 리더'에서 불교의 ‘국민 멘토'로 불리는 혜민스님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침묵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설교 영상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교계의 한 지도자는 “이 목사의 발언은 일견 침묵과 회개를 강조한 듯하지만, 이는 사회구조적 불의와 권력의 잘못은 빼놓고 개인과 교회의 회개만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찬수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고(故) 옥한흠 목사가 사역하던 사랑의교회에서 10년간 주일학교 총괄 디렉터로 사역했으며, 2002년 분당 송림고등학교 강당에서 분당우리교회를 개척했다. 저서로는 <YY부흥보고서>(규장), <청소년 리바이벌>(규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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