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 양측 분립… 잔류 측, 탈퇴 측에 ‘100억원+α’ 지급키로
지난 2004년 이후 13년 여 분규를 겪어온 예장통합 광성교회가 평화적인 분립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지난 6일 탈퇴 측이 잔류 측(남광현 목사)으로부터 ‘100억원+α’ 규모의 개척자금을 받고 현 예배당에서 떠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양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개척 자금 중 ‘+α’는 따라가는 교인의 수에 따라 확정된다.[100억원 X {(탈퇴 측 잔존교인수-2000명)÷2000명}]
이에 따라 탈퇴 측은 현재 점거하고 있는 예배당을 비우고 개척지원금을 받을 때까지 임시로 교육관과 부속 주차장을 사용하게 된다.
잔류 측은 지난 11월 13일 공동의회를 열어 95.9%의 찬성으로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받아들였다. 탈퇴측도 별도의 공동의회를 열어 사임한 이성곤 목사 후임으로 박재신 목사를 선출하고 새로운 교회명을 은혜광성교회로 정했다.
광성교회는 13년 전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성곤 목사와 이 목사를 교회로 데려 온 김창인 원로 목사와의 갈등이 계기가 돼 극심한 분규를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 및 송사가 거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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