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열린 미주복음방송 특별기자회견에서 민종기 목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미주뉴스앤조이(LA)=양재영 기자] 재정문제, 전임 사장의 부적절한 관계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미주복음방송(이하 GBC)이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제기되어왔던 재정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GBC의 이사로 특별기자회견에 나선 고승희(아름다운교회), 민종기(충현선교교회), 한기홍(은혜한인교회), 진유철(나성순복음교회) 목사는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재정 의혹에 대한 지난달 22일 발표된 감사 결과를 중심으로 한 해명자료와 성명서를 발표했다.
GBC는 미주복음방송 비상이사회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 새로운 이사진 구성, 🔺 2월 중 새로운 사장 선임, 🔺 행정, 재정을 관장하는 상근 이사 파송 등을 주요 결의사항으로 밝혔다.
또한, 설립자 임종희 목사가 은퇴 후 5년간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 등을 포함한 재정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 아무런 의혹이 없다고 밝혔다.
GBC는 “이사회에서 선임된 Cho & Kahng An Accountancy Cooperation의 감사보고에 따르면 새 사옥 구입과 수리, 제방 방송 장비 구입에 있어 모든 것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고 재정적 의혹이 없음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방송사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 수고한 방송국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GBC 직원들은 여전히..."
하지만, 비상이사회의 주장과는 달리 GBC 직원들은 여전히 현재 회사 상황에 대한 의혹과 불만들을 제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미주복음방송 직원연합(이하 직원연합)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탄원서를 통해 “전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방송국 건물 매각과 구입 등 급작스런 행보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여직원과의 관계가 수면위에 떠오르며 세상 언론에 수차례 오르내리는 등 부끄럽고 참담한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직원연합은 지난달 22일 임시 사장으로 임명된 모 목사에 대해 “전임 사장을 추천한 분이고, 방송의 편파적인 유익을 챙겨온 분"이라고 언급하며, “전임 사장 해임 이유에 대한 판단이 방송국과 전체 이사회의 방향과 전혀 다르다는 것과, 방송국 직원들의 아픔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동안 GBC 내부적으로 진행된 문제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시대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할 사장을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선임해줄 것과 이사와 운영진, 직원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유기적 채널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GBC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 역시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소액 현금 관리 등을 포함한 재정 의혹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이나 제도적 개선 약속 없이 ‘감사결과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발표는 의미가 없다"라며 “목회자들로 구성된 이사들은 방송국 내부 직원들의 입단속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원활한 소통을 통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투명한 재정 감사 없이 적당히 넘어가는 현 모습입니다.
재정감사를 한 회계사는 현재 이사로 섬기는 목회자 교회의 장로님이라는 점이 좀....
(기독일보 참조)
보다 투명하게 하려면 아픔이 있더라도 교회와 상관없는 회계사를 선임하여 재정에 관해 철저히 감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미주복음방송을 사랑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욱 아름답게 사용하시고자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위하여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