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야곱 채플 침례교회의 저메인 시몬스 목사(사진: 페이스북) |
[미주뉴스앤조이=편집부] 교인의 아내와 불륜 현장에서 잡혀 알몸으로 도망쳐야 했던 목사가 “하나님은 이미 용서하셨다"고 주장하며 사임을 거부하고 나섰다.
플로리다에서 잘 알려진 야곱 채플 침례교회의 저메인 시몬스 목사(37)는 그의 교구민의 아내 클레이니샤 스테픈(34)와 잠자리를 하던 현장을 여성의 남편에게 붙잡혔다.
시몬스 목사는 사건 발생 직후 교인들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자신을 변론해주지 말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태도는 돌변했다. 시몬스 목사는 자신을 지지해주는 교인들을 언급하며 “강대상에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몬스 목사는 주일 설교를 통해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를 받았습니다. 내가 교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저를 위한 기도입니다. 여러분의 용서도 부탁드립니다"라고 언급하자 교인들은 ‘아멘'으로 화답한 후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그는 “저는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아내도 저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일에 좀더 헌신할 것입니다"며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사건을 보도한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시몬스 목사와 클레이니샤는 2014년에 만났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불륜 관계를 맺어 왔다고 밝혔다.
클레이니샤는 지난 17일 자신의 집에서 시몬스 목사와 잠자리를 갖는 동안 그녀를 대신해 6살난 아들을 학교에서 데려오던 남편에게 발각되었다.
만약의 사태를 위해 출동한 플로리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불륜 현장을 목격한 후 총을 들고 “죽여버리겠다"고 달려들었으며, 이에 놀란 시몬스 목사는 알몸 상태로 도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