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다짐
출발 다짐
  • 신기성
  • 승인 2017.07.04 0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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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성 기자 ⓒ <미주뉴스앤조이>

<미주뉴스앤조이> 취재기자로 일한지 이제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오랜 동안 학자와 목회자의 길을 꿈꾸며 살았기에 기자라는 직함이 아직은 어색하기도 합니다.

신학교 교직에 마음을 두었던 이유는 교회가 바뀌려면 목회자들이 먼저 깨어나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왕적 목회, 세습, 성문제, 신학적 근본주의 및 배타주의, 그리고 성장과 성공 위주의 목회 철학 등 이 모든 문제를 다 안고 있는 한국 교회와 미주 한인교회의 현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교직에 서면 신학생들을 상대로 이런 문제를 마주대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이런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살면서 제가 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해 왔습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기자직이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 주신 일이며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감당하려고 합니다.

교회를 향한 사랑과, 개혁을 위한 열정을 가지고 성실히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생명으로 삼겠습니다. 어려울 때에라도 하나님과 진실 편에 서고자 늘 노력하겠습니다. 신학계와 교계, 그리고 평신도 사이의 소통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비판을 해야 하는 언론인의 의무를 감당해야 할 때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또한 위에 열거한 교회의 문제들과는 상관없이 진실하게 열심히 목회를 하시는 많은 목사님들과 모범이 되는 교회들을 소개해 나가고 힘이 되어드리는 긍정 역할도 성실히 감당하겠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지난 10년간 고군분투하시며 기독교 정론지의 자리를 지켜 오신 최병인 대표님과 선배 기자님들, 그리고 <미주뉴스앤조이>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기성 기자 / <미주뉴스앤조이>

신기성 기자는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협성신학대학원에서 M.Div. 과정을 마친 후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뉴저지 드류(Drew)대학교에서 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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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 2017-07-04 07:11:35
신기성 기자님의 선지자적 섬김이 기대됩니다. '팩트(fact)'를 넘어서 '진실(truth)'를 전하는 기자가 되시기르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