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기독교서점, 유진 피터슨 책 판매금지
미 최대 기독교서점, 유진 피터슨 책 판매금지
  • 양재영
  • 승인 2017.07.1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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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관련 언급이 사유...교리적 기준 위반 주장
유진 피터슨

[미주뉴스앤조이=양재영 기자] 미국 최대 기독교서점인 ‘라이프웨이 기독교서점'(LifeWay Christian Stores)은 최근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밝힌 유진 피터슨의 대표작인 ‘메시지'(The Message)를 비롯한 모든 책들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진 피터슨은 최근 자신의 책 출간 인터뷰에서 “레즈비언과 게이에 대한 논쟁은 끝났다. 요청이 있다면 동성결혼 주례를 맡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쟁을 일으켰다.

라이프웨이는 유진 피터슨이 기존의 동성결혼에 관한 입장이 바뀌었음을 문제삼았다.

라이프웨이는 교계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혼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지키는 작가들의 책만을 판매하고 있다. 유진 피터슨의 최근 인터뷰가  동성결혼에 대한 그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한 것이라면 우리는 ‘메시지'를 포함한 그의 책들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라이프웨이 서점에는 수십개 버전으로 구성된 ‘메시지'를 포함해 유진 피터슨의 책 135종이 판매되고 있다.

유진 피터슨의 'The Message'

동성애 관련해 라이프웨이의 판매금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바이블 스터디 작가인 젠 햇메이커가 동성결혼과 동성애 생활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자 ‘교리적 기준'을 어겼다며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

햇메이커는 라이프웨이의 판매금지 조치 이후 “깊은 고립감에 빠졌다"며 고통이 심했음을 전했다.

그녀는 “나의 언급을 통해 기독교 시스템의 무서움을 알게되었다. 자신의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떠올렸다. 기독교 시스템에 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는 독배를 마셔야 했다”고 고백했다.

라이프웨이는 보수적 교단인 남침례교단 산하에 있는 미국 최대 기독교서점으로 1년에 2백7십만명의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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