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목사 개척 제자삼는교회 설립예배 드려
이규섭 목사 개척 제자삼는교회 설립예배 드려
  • 노용환
  • 승인 2017.10.10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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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한인교회 사임 90일만에, 10.8마일 거리에 개척
귀책 사유로 사임하면 지역을 떠나는 통례와 달리 인근에 교회를 설립한 이규섭 목사 Copyright © 2017 M 뉴스앤조이

 

이규섭 목사가 개척한 제자삼는교회가 10월 8일 설립 감사 예배를 드렸다. 지난 7월 9일 퀸즈한인교회를 표절 문제로 사임한지 90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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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의 참석자가 모인 가운데 비교적 간단한 회순으로 예배가 진행되었다. 이규섭 목사가 인도하였고, 퀸즈한인교회 부목사였던 안경수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설교자로는 필라델피아 영생교회 이용걸 원로목사가 초청되었다.

이용걸 목사는 이날 사도행전 11장 본문으로 '안디옥교회를 본받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제자삼는교회 교우들을 향해 "부흥은 목사님 마음을 편하게 해드려야"한다고 조언했고, 이규섭 목사를 향해서는 "바나바같은 일꾼으로써 안디옥교회와 같이 화목하고 전도하며 제자삼는 교회를 일구어 나갈 것"을 권면했다. 설교 초청에 응한 이유로 "이규섭 목사의 사정이 어려워서 설교하기로 했다"고 밝힌 이 목사는 어떤 사정이 어려운지, 그 사정에 근거해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이규섭 목사는 취임 인사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사람이 교회의 주인 행세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생각"임을 밝혔다. "예수님 앞에서 자기 주장을 폈다가 사단의 하수인이 된 베드로의 사건이 오늘날 교회 안에서도 종종 반복되는데, 우리의 사고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사고로 전환될 것"을 당부했다.  

퀸즈한인교회의 치리 요청을 거절한 뉴욕동노회, 화환을 보내왔다. Copyright © 2017 M 뉴스앤조이

이날 강단을 장식하고 있는 세 개의 화환 중, 뉴욕동노회 노회장 명의로 보낸 화환이 눈에 띄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는 이규섭 목사 치리를 요구하는 서한에 대해 '설교표절이 간음같이 목사의 신분에 벗어난 명시적인 내용이 아니'라는 답변을 한 적 있다. 추후 노회 가입과 교회협 가입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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