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표절 논란 목사, 돌연 사퇴 선언
설교 표절 논란 목사, 돌연 사퇴 선언
  • 마이클 오
  • 승인 2017.10.20 07: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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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쟌스크릭 한인교회 이승훈 목사 표절 설교 논란
쟌스크릭 한인교회

[미주뉴스앤조이=마이클 오 기자] 아틀란타의 중대형 교회 중 하나인 쟌스크릭 한인교회의 담임 이승훈 목사가 돌연 사임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설교 표절 논란과 사과, 갑작스런 부목사들의 해임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승훈 목사는 19일(목) 새벽예배에서 교인들에게 사임 의사를 통보했다.

이번 사임 통보의 배경엔 최근 계속되어온 설교 표절과 관련한 논란이 그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교회의 모 관계자는 “(이승훈 목사의) 설교 표절은 이미 상당기간에 걸쳐 빈번하게 진행되어 왔다. 한국의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와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의 설교가 주로 표절되었다. 그 외에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익명의 설교문들도 이용되었다”고 주장했다.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이승훈 목사는 9월 초 교회의 리더들에게 사과를 하였고, 당회는 이것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당해고인가 단순 계약해지인가?”

하지만, 이승훈 목사의 사과 이후 두 명의 부교역자의 해임으로 상황은 급작스럽게 돌변했다.

교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회 장로 1인과 부목사가 각각 다른 부목회자들에게 담임목사의 표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 자리에서 비판적인 의견을 낸 부목사 2명을 담임목사에게 보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담임목사는 9월 말 임시 당회를 소집, 이들의 해임을 요구하게 되었고, 이들은 즉각 해임 조치 되었다”고 주장했다.

당회 내부에서는 2명의 부교역자 해고에 대한 찬반논쟁이 일었다.

모 당회원은 “(이승훈 목사가) 설교 표절과 관련해 사과를 했고 당회는 이를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그런데, 부교역자의 비판적 입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해임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부목사 해고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해임'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서  더이상 연장을 하지 않은 것이지, 해고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주뉴스엔조이>는 수일전 다수의 제보자들을 통해 설교표절과 부교역자 부당해고에 대한 제보를 접했으며, 수차례 당회원과 이승훈 목사와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일제의 응답이 없는 상황이다.

설교 표절 논쟁으로 시작된 쟌스크릭 한인교회의 갈등이 이승훈 목사의 갑작스런 사임발표 이후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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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2017-10-22 00:18:17
말씀만 전한다고 목사가 아니다. 하나님앞에서 먼저 인간이 되어라.
끝없는 탐욕은 버려지지 않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