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침례교회, 권태산 목사 취임예배 취소...경찰에 의해 퇴장
얼바인침례교회, 권태산 목사 취임예배 취소...경찰에 의해 퇴장
  • 양재영
  • 승인 2019.05.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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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 갈수록 격화...법정싸움까지
원로목사와 안수집사 등에 대한 TRO
얼바인침례교회
얼바인침례교회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얼바인침례교회 내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일부 교인들은 임시접근금지명령(TRO)를 받았고, 새롭게 청빙된 담임목사는 교회에서 경찰에 의해 퇴장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얼바인침례교회는 전 올림픽장로교회 담임목사였던 권태산 목사 청빙을 두고 갈등이 심화됐으며, 결국 법정다툼에 이르렀다.

얼바인침례교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26일(금) 권태산 목사 청빙을 주도한 박청직 원로목사와 전임 시무안수집사 등을 포함한 교인 4명에 대한 TRO를 신청했고, 지난 15일(수) 승인을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박청직 목사와 교인 4명에게 △ 교회 직원, 감독, 담임목사로 표현하거나 행동할 수 없으며, △ 담임목사와 기타 목사를 안수, 임명, 임직시킬 수 없으며, △ 교회 위원회의 의장 또는 대표, 직원 등을 안수, 임명, 임직시킬 수 없으며, △ 어떤 사안이든 교회를 대표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얼바인침례교회는 전임인 박경호 목사 사임 후 두차례 청빙이 무산되었다. 그리고, 지난 2월 담임목사를 대행하고 있던 데이빗 권 선임부목사가 안수집사회에 의해 해임되면서 갈등이 격화되었다.

비대위는 지난 3월에 데이빗 권 목사 해임을 주도한 3인의 안수집사를 면직했으며, 지난 5일 침례교단 총회에 의해 인정된 성명서를 통해 안수집사회의 '권태산 목사 청빙' 등이 효력이 없음을 주장했다.

비대위는 “총회에 의한 합법적인 절차와 결정이 없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며 박청직 원로목사와 시무안수집사 3인에게  ‘모든 폭력적인 행위를 중단하고 교인들에게 사과할 것’과 ‘5대 담임목사로 권태산 목사를 청빙한 것을 철회할 것’ 등을 명시했다.

결국, 19일(일) 오후 4시 30분에 예정되었던 권태산 목사 취임예배는 법원의 명령 등에 의해 취소되었고, 당일 예배인도를 위해 본당에 입장을 시도하던 권 목사는 경찰에 의해 퇴장당했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권태산 목사 청빙은 본당에서 예배를 드리던 50여명에 의해 소집된 공동의회에서 결정된 것이며, 친교실에서 예배를 드리던 200여명의 교인들은 배제된 것이었다”며 “교단 총회에서 이들의 행동을 불법이라 결정했으며, 그에따라 이번 취임예배는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권태산 목사는 이번 취임예배 취소에 대해 “저는 청빙을 받았고, (전 올림픽장로교회에서 함께했던 일부) 교인들이 모두 기도하고 결정하여 얼바인 지역 복음화를 위해 모두 같이 가기로 결단하여 같이 갔다”고 전하며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얼바인침례교회는 미국 남침례교단 소속으로 베델한인교회와 얼바인온누리교회 등과 함께 얼바인지역에서 한인들의 출석이 많은 교회이다. 전 LA한인침례교회(현 남가주새누리교회) 부목사였던 박경호 목사가 전임인 한종수 목사에 이어 2014년 4대 담임으로 취임했으나 지난해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5대 담임목사를 청빙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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