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미비자 편부모(Single Parent) 가정, 교회가 지켜드립니다"
"서류 미비자 편부모(Single Parent) 가정, 교회가 지켜드립니다"
  • Michael Oh 기자
  • 승인 2020.07.19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과 [이민자 보호 교회]가 지역별 매칭, 코로나 위기 내몰린 한 가정당 1달에 500불씩 1년 지원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과 이민자보호교회가 함께 서류미비자 한부모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 이민자보호교회)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과 이민자보호교회가 함께 서류미비자 한부모가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 이민자보호교회)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코로나 사태가 만들고 있는 위기는 건강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기도 전에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려 실존적인 죽음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위기 상황 가운데 신앙과 교회가 위치해야 할 좌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민자 보호 교회 운동](이하 이보교)과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이하 신나는 협동조합)이 함께 마련한 '서류 미비자 한부모 가정(싱글 맘)을 위한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 구호금을 비롯한 공식적인 위기 극복 지원 혜택의 범위 밖에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이보교는 “펜데믹 시대에 모두 어렵지만,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서류 미비자, 그중에서 한부모 가정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안전망의 그늘에 가려진 이들, 성경에 나오는 이방인과 과부와 같은 타자를 돌본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 22일 신나는 협동조합에서 먼저 시작했다. 뉴저지 하늘 뜻 교회(담임 한재경 목사) 교인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협동조합은 매년 공동 구매 및 판매 행사를 통해 착한 소비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실천을 위한 운동이다.

7년 전 뉴저지 대안적 소비문화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협동조합을 공부하던 이들이 뜻을 모아 시작했으며, 뉴저지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취합하여 3년 전부터 공동구매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는 미국 전역에 걸친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과 비영리단체, 서류 미비자, 그리고 유학생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지급되었다.

신나는공동구매협동조합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교민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사진=협동조합 홈페이지)
신나는공동구매협동조합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교민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사진=협동조합 홈페이지)

이번 프로젝트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신나는 협동조합은 기금을 모금하던 중, 합당한 수혜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느끼는 한편 이런 혜택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서류 미비자 네트워크와 긴밀한 이민자보호교회에 선정 과정을 위탁했다고 한다.

이에 이보교는 6월 25일에 전체 네트워크 임원 회의를 열고, 수혜자 선정에 대한 협동조합 측의 위탁 요청과 추가적인 지역별 매칭펀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7월 10일 99차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주요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다. 

-선정대상 : 시카고, 뉴저지, 뉴욕 지역에서 각각 1가정 이상, 총 4가정
-선정방식 : 각 지역 이보교 내부에서 선정한다. 
-펀드 방법 : 협동조합에서 출연한 6천 불에, 세 지역이 동일한 금액을 매칭하여 1만 8천 불을 마련하여 도합 2만 4천 불을 출연한다. 
-주최 : 신나는 공동구매 협동조합과 시카고, 뉴저지, 뉴욕 이민자 보호 교회 공동   

뉴욕이민자보호교회 조원태 대책위원장은 "그동안 이민자 보호교회가 서류 미비자들과 동행하면서 의미 있는 배움과 감동이 여럿 있었는데, 이번 경우에는 우리 내부에서 나온 의제가 아니라서 더욱 뜻깊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현재 지역별 수혜자는 선정되어 있으며, 8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고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