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호 목사, 결국 담임목사직에서 사임
문석호 목사, 결국 담임목사직에서 사임
  • 양재영
  • 승인 2022.03.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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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목사는 동사목사 자격 박탈…새롭게 청빙위원회 구성
문석호 목사(사진:뉴스M 자료사진)
문석호 목사(사진:뉴스M 자료사진)

담임목사 해임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어 왔던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가 문석호 목사의 사임 발표로 일단락되었다. 

문석호 목사는 최근 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목사 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소속 교단(ARP)의 노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소속된 북동노회는 지난 5일 노회에서 사임을 밝힌 문석호 목사의 의사를 받아들여 담임목사에서 은퇴목사로 그 지위를 변경했다. 

노회 관계자는 6일 주일예배에서 “문석호 목사가 사임을 밝혔다.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나 은퇴목사로 지위를 변경했다. 오늘 열릴 예정인 문 목사 해임 관련 공동의회는 취소되었다"고 알렸다. 

뉴욕효신장로교회는 그동안 문 목사와 갈등 관계를 이어왔으며, 6일 공동의회를 통해 해임안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 97%의 찬성으로 제직회를 통해 동사목사로 인정된 이경섭 목사 역시 그 지위를 상실했다. 

노회는 “3대 담임목사 청빙에 있어 교단 정관에 명시되어 있던 청빙위원회도 구성하지 않았으며, 청빙 투표를 공동의회가 아닌 제직회에서 결정하였음으로 이는 명백히 불법이다"며 이경섭 목사를 후임목사로 인정할 수 없음을 밝혔다. 

뉴욕효신장로교회는 6일(일) 예배중 문석호 목사의 사임과 새로운 청빙위원회 구성을 알렸다.
뉴욕효신장로교회는 6일(일) 예배중 문석호 목사의 사임과 새로운 청빙위원회 구성을 알렸다.

뉴욕효신장로교회는 지난해 9월 제직회에서 이경섭 목사를 후임목사로 선정한 후 1년간 문석호 목사와 동사 목회를 한 후 3대 담임목사로 임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노회의 결정으로 이경섭 목사는 후임목사로서의 지위를 상실했고, 교회는 새로운 청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노회의 결정에따라 새로운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목사를 선정할 것이다. 이경섭 목사는 청빙 후보 중 한 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안식년을 갖고 있던 문석호 목사는 은퇴목사로서 오는 4월 말까지 교단과 교회에 필요한 인계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여년 동안 문석호 목사의 불륜과 재정 의혹, 후임목사와의 갈등과 시무장로의 담임목사 해임 결의 등 홍역을 치뤄왔던 뉴욕효신장로교회가 이번 조치를 통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지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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