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이 뽑은 교회의 최고 우상은...
목회자들이 뽑은 교회의 최고 우상은...
  • 양재영
  • 승인 2022.08.13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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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 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발표

[뉴스M=양재영 기자]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미국 개신교 목사들이 뽑은 최고의 우상은 무엇인가?’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사의 절반 이상이 ‘안락함'(67%), ‘통제가능과 안전함'(56%), ‘돈’(55%), 그리고 ‘인정받기'(51%) 등이 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우상이 되었다고 밝혔다. 

향후 교회 출석하는 교인들을 가장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우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안락함'(30%), ‘안전함'(20%)이 다른 요인들보다 높은 선택을 받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대표 감독인 스캇 맥코넬은 이러한 우상들이 진정한 신앙과 경쟁관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맥코넬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믿고, 그에게 신실하다고 말하는 것은 쉬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보이지 않는 우상들로 신앙심이 흔들리고 있는지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위에 언급한 요소들 외에도 성공(49%), 사회적 영향력(46%), 정치적 파워(39%), 섹스와 연애(32%) 등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젊은 목회자들은 교회의 우상으로 다른 요소들을 선택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18-44세의 젊은 목회자들은 ‘통제 가능과 안전함'(72%)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았으며, ‘정치적 파워'(55%)를 두번째로 높게 선택했다. 

‘돈'의 영향력에 있어서도 젊은 목회자들은 중년 이상의 목회자들보다 훨씬 위협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18-44세의 젊은 목회자들은 ‘돈이 예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3%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45-54세의 목회자들은 58% 정도가 그렇다고 봤다. 65세 이상의 노년 목회자들은 46%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젊은 목회자들이 노년의 목회자들에 비해 교회 우상의 영향력을 훨씬 높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캇 맥코넬 감독은 “이번 연구로 젊은 목회자들과 나이든 목회자들 간의 차이를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젊은 목회자들일수록 오늘날 교회의 우상들이 훨씬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반면, 노년의 목회자들은 이러한 우상들의 영향력을 훨씬 좁고 보수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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