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신학교, 최초로 흑인 총장 선임 
풀러신학교, 최초로 흑인 총장 선임 
  • 뉴스M 편집부
  • 승인 2022.09.1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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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임한 레버튼 총장 후임으로 고틀리 교수 선임

북미 최대의 독립교단 신학교인 풀러신학교가 최초로 흑인 총장을 선임했다. 

풀러신학교는 데이빗 엠마누엘 고틀리 교수를 마크 레버튼 총장의 후임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마크 레버튼 총장은 지난해 10년여의 재임을 그만두고 사임했으며, 고별사에서 여성 또는 유색인 총장이 후임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고틀리(61) 교수는 듀크신학교에서 재직 중 지난 2018년 ‘흑인 교회학부' 담당으로 풀러신학교에 왔다. 그는 남침례신학교(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으며, 20여년간 흑인선교단체인 롯 캐리 침례교 해외선교소사이어티(Lott Carey Baptist Foreign Mission Society)에서 대표로 사역했다. 

이번 총장 선임을 주도한 컴패션 인터내셔널의 산티아고 멜라토 대표는 고틀리 교수를 “미래 풀러신학교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가장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고 평했다. 

멜라토 교수는 “그는 전세계 다양한 리더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풍부한 삶의 경험과 건강하고 진취적인 정신, 지혜로 가득한 사역 능력 등을 갖춘 축복받은 사람이다"고 평했다. 

풀러신학교는 지난 2019년에 오렌지카운티, 북캘리포니아, 워싱턴 주에 있던 캠퍼스의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어 왔다. 

고틀리 교수 역시 현재 교회와 신학교가 처한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명 교회과 같은 사역기관에 도전이 되는 시기이다. 풀러신학교도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도전에 움츠려들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고트릴 교수는 내년 1월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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