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계정도 해킹당했다…한인교회도 주의해야
교회 계정도 해킹당했다…한인교회도 주의해야
  • 양재영
  • 승인 2022.10.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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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 소재 몰몬교회 계정 지난 3월 해킹 당해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사이버 공격이 미국 교회에도 번져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소재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이후 몰몬교회)는 지난 3월 사이버 공격으로 교회 관련 정보들이 해킹당했다고 발표했다. 

몰몬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23일 계정이 해킹 당해 교인들과 직원 및 관계자들의 이름, 성, 이메일,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관계당국의 요청으로 지난 12일(수)까지 보안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미국 연방 기관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지금까지 보안을 유지해 왔다"며 “관계당국은 전세계 정부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보고 있으며, 개인들에게 해를 끼칠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도네이션과 관련된 기록이나 은행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관계 당국은 개인정보가 도용되어졌을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다"며 “교회 역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해킹 당한) 정보가 불법적으로 사용되어진 흔적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몰몬교회는 보안 해제 이후 정보 유출 당한 개인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인원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2020년 팬데믹으로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면서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BM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엔 전년대비 485%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역사상 최악의 사례로 여겨지는 미 동부 송유관 ‘랜섬웨어' 공격은 이러한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덜 받아온 한인교회 역시 주의가 요구되어지고 있다. 

남가주 한 연구원은 “최근 사이버 공격은 정부나 단체를 넘어 학교, 교회 등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한인교회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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