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지도자들, 의사당 공격 배후 세력 강력한 수사 요청
종교 지도자들, 의사당 공격 배후 세력 강력한 수사 요청
  • 뉴스M 편집부
  • 승인 2022.11.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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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의사당 습격 사건의 배후
복음과 민주주의를 흔드는 우상일 뿐

주요 개신교단을 포함한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 민족주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기독교 민족주의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지난해 1월 6일 미 의사당 습격 배후에 기독교 민족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며 의회 조사단에 수사를 촉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 

이번 편지는 지난 6월 2일 제출된 것으로 최근 종교 언론인 릴리젼 뉴스 서비스(Religion News Service, RNS)에 의해서 그 내용이 밝혀졌다.

RNS는 “지난해 의사당 소동의 배우에 기독교 민족주의 이념이 자리잡고 있으며, 소요를 자극하고 더욱 심화시키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의회 조사단에 의해 수사가 시작됐으며, 의사당 습격과 같은 역사가 반복되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RNS는 “기독교 민족주의는 미국의 건국이념인 종교의 자유를 위협하고 그것을 깨뜨리려는 일부 세력의 공작이다”며 “우리는 의회 위원회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의회 위원회는 이번 조사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의회에 보낸 편지에는 1월 6일 소요에 기독교 민족주의가 분명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교 리더들이 보낸 편지에는 “기독교 민족주의는 우리의 헌법 민주주의를 위협하며, 기독교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며 “의사당 소요를 부추긴 기독교 민족주의의 역할과 이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적시했다. 

이번 성명에는 3만명 이상의 지도자들과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민족주의를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종교지도자들로는 레드 레터 크리스찬(Red Letter Christian) 대표인 쉐인 클리이본, 페이스 인 퍼블릭 라이프(Faith in Public Life) 창립자인 제니퍼 버틀러 목사, 학자이자 작가인 제마 티스비, 가톨릭 소셜 저스티스 네트워크 로비(Network Lobby for Catholic Social Justice)의 매기 노박 대표, 펜실베니아 대학 종교학부 학장인 앤디 버틀러, 소저너스 창립자이자 조지타운대학 신앙과 정의센터장인 짐 월리스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사악한 정치적 선동을 반대하며, 종교인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저항할 것을 요청한다”며 “기독교 민족주의는 기독교 정체성을 흔드는 우상이다”고 전했다. 

또한, “기독교는 복음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흔드는 위협일 뿐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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