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로 창피당한 기독교, ‘전두환 손자’가 상쇄하나
‘나는 신이다’로 창피당한 기독교, ‘전두환 손자’가 상쇄하나
  • 편집부
  • 승인 2023.03.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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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폭로 동영상 진위는?

전두환씨의 손자이자 차남 전재용씨의 차남이라는 전모 씨의 폭로 동영상이 유튜브를 달구고 있다. JesusChrist라는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2000명이 조금 넘지만 동영상은 업로드 20시간 만에 300여개의 댓글과 3천개의 좋아요, 그리고 구독자를 훨씬 상회하는 3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FVWAUpI1SY

 

조선일보, jtbc 잇따라 보도한 동영상에 대한 의혹의 눈초리도 있었지만 동영상에서 전씨가 밝힌 가족관계가 거의 사실인 것으로 보여진다. 유튜브는 전씨가 아버지인 전재용씨를 포함한 자기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폭로를 비롯해 가족 아니면 구하기 힘든 가족 사진으로 가득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눈매가 할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저는 전두환 손자입니다”라고 시작한 동영상은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을 찍은 이유에 대해 “이 자리에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 전재용씨를 언급하면서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재용씨는 목사가 되겠다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전씨는 작은 아버지인 전재만씨(전두환씨 3) 언급했다. 전씨는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없는 사업분야다.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와이너리의 상세한 주소를 밝히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조사를 당부했다.

전씨와 직접 통화했다는조선닷컴보도에 따르면 “법이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 정상이다. 말하는 것도, 행실도 모두 정상”이라고도 인터뷰에서 밝혔는데 이는 전재용씨의 반응을 염두에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전재용씨는조선닷컴 통화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재용씨와 박상아씨는 현재 한국에, 폭로자인 전재용씨의 차남과 그의 형은 뉴욕에 머무르고 있다. 동영상에는 형에 대한 폭로도 담고 있다.

전재용씨는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며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지냈는데, 13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 그래서 ‘그냥 아빠와 둘이 살자’고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에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고조선 닷컴 보도했다.

Jtbc 보도에서는 유튜브 채널 JesusChrist 염두에 아무래도 종교에 감화되어 회개를 위해 자신과 가문, 측근들의 범죄를 고백한 아닐까하는 추측을 내놨다. 만약 진짜로 기독교적 영향력이 그로 하여금 '정의로운 폭로'를 하도록 자극했다면  ‘나는 신이다 이후 추락한 한국 교회의 망신살을 상쇄시키는 효과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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