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 텍사스는 목사 공화주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 텍사스는 목사 공화주
  • 편집부
  • 승인 2023.05.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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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의회 공립학교에 교목제도 신설 법안 통과시켜

텍사스 의회는 공립학교에서 상담교사 외에도 목사를 고용할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주지사로 하여금 거부권을 행사하게 만들자는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안은 상담교사들과 교사 자격정을 받지 않아도 되는 목사들을 학군에서 고용할 있도록 허용하게 된다. 법안은 이미 지난 4월에 상원을 통과했고, 텍사스 하원은 지난 5 9 저녁 찬성 89, 반대 58표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제안과 통과시기를 이번 텍사스 쇼핑몰에서 일어났던 총기사고의 영향을 받아 급조된 법은 아니다. 하지만 공화당 중심의 텍사스 의회는 계속되는 총기사고와 이른바세속화 제동을 것으로 보인다. 세속화란 진화론, 낙태허용, 동성혼 허용 보수 기독교인들이 손사래를 치는 교육 과정을 말한다.

 

텍사스 밸류 액션 (Texas Value Action) 보수단체들은 법안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고, 전국 교목회협회는 지난달 위원회 회의에서 지지 선언을 했다.

 

교목 연합회 대표인 맬로이 목사(Rocky Malloy) 교목은 학생들을 개종시키는 직업이 아니라면서 법안이 학교의 안전을 증가시키고 학생들의 종교적 신념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진영에서는 법안이 개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교목연합회의  과거 활동을 보면 헌법에 명시된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침해했다고 의심되는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은 " 법안이 기독교 국가주의자들이 우리 공립학교에 침투해 학생들을 세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까 우려된다" 말했다.

텍사스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법안에 대한 토론에서 비슷한 주장을 펼쳤고, 다수의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법안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기대에 어긋났다. 일부에서는 교목들이 개종을 시도하지 , 학생들을 만날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조항을 넣을 , 인구 15만명 미만인 카운티 학교에 제한하려는 여러 개정 시도들을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또한 다른 종교의 학교 성직자를 학생들이 요청할 경우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묵살되었다. 심지어는 성범죄자를 비롯한 각종 범죄를 저지른 종교인에 대한 신원조회 강화 등의 개정안도 부결되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이 검사들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가고 그들의 죄에는 눈감는 검찰 공화국이 되어 가듯이 텍사스 주는 목사면 학교에 취업하기 위해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되고, 성범죄를 포함한 신원 조회의 영향도 덜 받는 특혜를 가지게 된다. 목사와 공화당이 연합한 목사 공화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교목연합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션 제네레이션의 웹사이트에는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가 알려지고 학생들이 예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때까지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 “이런 시도들이 실패했지만 미션 제네레이션은 기록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등의 글이 실려 있다.

민주당 소속의 텍사스주 하원이면서 장로교 신학대학원생인 제임스 탈라리코(James Talarico)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이것이 기독교 국가주의자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종교(장로교같은 주류 교단을 향한 복음주의자들의 공세를 말함) 장악하려고 시도하는 골치 아픈 추세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가지 모두 저는 매우 불쾌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국가 주의, 이것은 백인복음주의와 동의어일 것이다. 백인복음주의를 근저에 백인 우월주의, 그것이 심화된 네오 나치즘, 그리고 하얀 피부를 가졌다고 백인 복음주의에 백인이라고 믿는 타인종들의 흉내내기 등이 총기사고의 원인이라는 것을 텍사스 주의회만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바이블벨트식의 기독교 교육이 추구하는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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