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목회자 구인 시장은 탈선한 열차
미국의 목회자 구인 시장은 탈선한 열차
  • 편집부
  • 승인 2023.08.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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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길은 여전히 있다

종교뉴스를 제공하는 Religion News Service 미국 교회의성직자 구인시장은 탈선한 기차The clergy job market is a train wreck)’라고 표현했다. 교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신학생도 줄어가기 때문에 사람을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한창 미국의 기독교 황금기에 목회를 시작한 목사들의 은퇴시기가 겹치면서 이러한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연령대의 신자 대다수가 교회에 다니는 경우 대형 교회에 끌리는 종교 환경이 변화하고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양극화된 정치와 세계적인 팬데믹의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현상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전임 목회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여력이 없는 교회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주요 교단들은 지도자 모집 훈련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신도 지도자에게 많은 훈련과 권한을 부여하고, 많은 목회자가 자신을 부양할 있는 부업을 갖도록 장려하거나(이중직 사역으로 알려진 추세), 목회 자체를 바라보는 방식을 재검토하는 등이 포함된다고 RNS 전했다.

남서부 성공회 신학교에 기반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이오나 협력(Iona Collaborative)’ 디렉터인 난드라 페리(Nandra Perry) 새로운 리더를 양성하는 도움을 주는 사람들 명이다. 이오나 협력은 주로 가상 교육과 동영상을 통해 성직자와 평신도 지도자에게 지역 교회를 이끌고 직원을 양성하는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페리 자신도 새로운 유형의 리더다. 텍사스 A&M 대학교의 영문학과 교수였던 그녀는 학계를 떠나 이오나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주일 평균 18명이 출석하는 텍사스 허른에 있는 필립 성공회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다.

" 나라 곳곳의 작은 마을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환영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 작은 마을의 작은 교회가 문을 계속 있도록 돕는 일조하고 싶었다고 페리는 전했다. 학계를 떠나 목회자가 것은 교회가 자신의 삶을 형성하는 도움을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미국신학대학협회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주류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 필요한 신학 석사 학위에 등록한 학생 수가 2018 이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수십 동안 주류 학교의 등록자 수가 거의 50%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훈련된 목회자와 지도자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학생과 신학교를 지원하는 장로교 재단의 신학 기금 개발 담당 수석 디렉터인 힌슨-해스티는 언급했다.

힌슨-해스티의 언급처럼 신학생이 줄어가면서 구인시장입장에서는 어렵지만 정규 신학교를 마친 사람들의 구직은 쉬워진 면도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한인 K(29) 버클리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명문인 밴더빌트에서 M.Div 마쳤다. 그는 가을 샌프란시스코 GTU박사과정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자신의 진보적인 신앙을 받아줄만한 교회가 있을지를 고민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높은 생활비와 장학금이 지급된다 해도 전액이 아닌 상태에서 학비 걱정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곳의 미국 교회에 이력서를 냈는데 곳은 하프 타임디렉터( 20시간, 시간당 $37.5)이며 다른 곳은 풀타임 디렉터였다. 풀타임 교회에서는 높은 연봉과 의료보험, 학비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공부에 지장받지 않는 것에 가장 우선권을 두고 교회 사이에서 저울질 중이다. 교회 모두 복음주의 계열이 아니라는 것도 독특하다. 샌프란시스코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도 진보적 성향을 가진 교회들이 높은 사례비를 제공(교인수가 그만큼 된다는 의미)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페리의 말처럼 "우리 주변에는 매우 고무적인 방식으로 소금과 빛이 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이 으며, "저는 현지인 지도자들의 사역을 향상시키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점점 공감하고 있으며 이것은 엄청난 기회 있다.

교회가 축소되는 것이 이러한 창조적인 목회의 계기가 있고 전통적인 목회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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