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도 할랄이 있다
화장품에도 할랄이 있다
  • 편집부
  • 승인 2023.08.1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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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그딜리버리(@eggdelivery) 알려진 틱톡 인플루언서 마함 아야즈는 자신의 틱톡에 할랄 매니큐어의 수분 투과성 테스트 결과를 동영상으로 올렸다. 결과는 실험에 사용된 어떤 제품도 물이 투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이게 중요할까? 이슬람의 세정식인 우두(Wudu) 때문이다. 쿠란에는 청결하지 않은 몸으로는 예배를 드릴 없다고 나와 있다. 모두 10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진 우두에서 두번째가 손을 세번 씻는 것인데 물이 반드시 피부에 닿아야 한다. 매일 5번의 기도 전에 정화하는 의식인 우두를 얼굴, , , 모든 부위에 물이 닿지 않으면 세정이 완료되지 않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할랄은 무슬림들이 먹는 음식에 적용되는 정결규정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처럼 화장품에도 적용된다. 콜라겐(돼지에서 추출), 글리세린(알코올 성분) 포함된 화장품은 당연히 할랄 규정에 어긋난다.

할랄 인증 기관인할랄 워치 월드 CEO 이맘 만수르 라피크 우마르는 매니큐어에 할랄 라벨을 붙이는 것은 까다롭고 복잡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30 동안 할랄 워치 월드가 할랄 인증을 매니큐어 브랜드는 제품이라고 한다. 따라서 현재 시중에 통용되는 매니큐어 제품은 투과성을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기에 우두 친화적인 인증서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힘들고 생산자 입장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으로 무슬림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 할랄 화장품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할랄 화장품 시장의 매출은 이미 3천만 달러를 넘어 섰다.

사진출처 와르다 화장품 홈페이지
사진출처 와르다 화장품 홈페이지

 

할랄 워치 월드에서 하나의 매니큐어 제품만 테스트를 통과했다지만 객관성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데다가 화장품에 매니큐어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할랄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네시아의와르다화장품과 프랑스의 네일 브랜드오를리 대표적이다. 한국 화장품 회사도 시장에 뛰어 들었다. ‘대덕랩코라는 회사가 할랄 화장품을 개발해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참고로 삼양식품의 불닭뽁음면이 할랄 인증을 받은 말레이시아에서의 매출이 다섯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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